2024-04-24 20:51 (수)
격변하는 세계금융시장, 자금 흐름의 판도 바꿨다
상태바
격변하는 세계금융시장, 자금 흐름의 판도 바꿨다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8.15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증시 추가 하락가능성 높아...지금은 투자 적기 아니다
▲ (사진제공=AP통신)

[KNS뉴스통신=이희원 기자] 세계 금융시장의 중심이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하루가 다르게 변하고 있는 금융시장이 예외적인 변동성 흐름을 타면서 500억달러에 가까운 금융성 자산이 머니마켓펀드(MMF)로 순유입되고 있다.

글로벌 펀드리서치 회사인 이머징 포트폴리오 펀드리서치(EPFR)는 지난 10일 기준으로 1주일간 MMF에 유입된 자금을 조사한 결과 498억달러의 자금이 순유입됬으며 이는 지난 2008년 리먼 브러더스 사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계경제시장에서 글로벌 경기 후퇴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위험자산으로 분류되는 채권과 주식 등에 투자됐던 자금이 썰물처럼 빠져나가 현금성 자산으로 나뉘어지는 MMF를 선택한 것이라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이른바 안전성 자산을 선택한 '위험기피현상'이 대두되면서 채권펀드 유출액 역시 역대 최대 금액인 104억달러가 빠져나갔다.

지난 주 세계증권시장은 '경기부양'을 위한 중앙은행의 시장 개입여부가 논의되면서 급락을 반복하며 '롤러코스터'행진을 이어왔고 급기야 지난 10일에는 유로존 국가인 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 벨기에가 보름간 금융사의 공매도 금지를 내세우며 증시랠리에 조정안을 내놓기에 이르렀다.

또한 금융관계자들은 격변하는 금융흐름에 바닥을 가늠하기는 어렵다는 입장을 고수하며 증시가 바닥을 쳤다고 판단, 투자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입을 모으며 추가 하락의 가능성을 내비치고 있다.

이번 자료를 내놓은 EPFR은 이번 자금의 순유출에 대해 "미국 신용등급 강등과 루머들, 지지부진한 경제 지표에 유럽발 위기가 투자자들의 자금을 현금성 자산으로 대거 이동했다" 고 설명하며 이번 자금 시장의 급격한 이동이 경기침체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