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0:24 (목)
삼성·LG, ‘세탁기 사건’ 등 법적 분쟁 모두 끝내기로 합의
상태바
삼성·LG, ‘세탁기 사건’ 등 법적 분쟁 모두 끝내기로 합의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3.31 15: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가 ‘세탁기 사건’을 비롯해 현재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

삼성과 LG는 31일 공동 보도자료를 발표하고 삼성전자(대표이사 권오현)·삼성디스플레이(대표이사 박동건)와 LG전자(대표이사 구본준)·LG디스플레이(대표이사 한상범)가 상호 진행 중인 법적 분쟁을 모두 끝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과 LG는 “이번 합의는 엄중한 국가경제 상황을 슬기롭게 헤쳐나가는데 힘을 모으고, 소비자들을 위해 제품과 서비스를 향상시키는데 주력하자는 최고경영진의 대승적인 결정에 따른 것”이라며 “이에 따라 진행 중인 법적 분쟁에 대해 고소 취하 등 필요한 절차를 밟고, 관계당국에도 선처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양측은 앞으로 사업수행 과정에서 갈등과 분쟁이 생길 경우 법적 조치를 지양하고, 대화와 협의를 통해 원만히 해결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한편, 양측은 현재 총 3건의 법적 분쟁을 진행 중이다. 가장 치열하게 대립하고 있는 사건은 지난해 독일에서 벌어진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관련 분쟁이다.

삼성전자는 국제 가전 전시회 IFA 행사 참석 차 독일을 방문한 LG전자 조성진 사장이 현지 양판점에서 전시된 세탁기 문짝을 파손했다고 주장한 반면 LG전자는 통상적인 제품 테스트였다는 입장을 밝혀 현재 형사 재판이 진행중이다.

전직 삼성디스플레이 연구원이 2011년 LG디스플레이 임직원에게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술을 넘긴 건과 LG전자 임직원이 삼성전자의 시스템에어컨 기술을 빼낸 사건도 있다.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해 8월 삼성전자가 국책 연구과제 공모에 참여하면서 제출한 에어컨 관련 기술 정보를 빼낸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로 LG전자 허모(53) 전 상무와 윤모 전 부장(44)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바 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