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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남도청, 무상급식지키기 단체 ‘종북좌파’로 매도…심각한 명예훼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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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경남도청, 무상급식지키기 단체 ‘종북좌파’로 매도…심각한 명예훼손”
  • 진한채 기자
  • 승인 2015.03.31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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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종북몰이’와 ‘책임 떠넘기기’로 위기 모면하려 해”

[KNS뉴스통신=진한채 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은 경남도청이 발표한 성명서에 대해 “학부모와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를 ‘종북좌파 정치집단’으로 매도하는 심각한 명예훼손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앞서 30일 경남도청은 성명서를 통해 ‘최근 도내 교육현장을 중심으로 일어나고 있는 반사회적 정치투쟁 행위’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경남도청은 성명서를 통해 “종북세력을 포함한 반사회적 정치집단이 도를 상대로 정치투쟁을 하려는 일체의 행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주장했다. ‘친환경무상급식지키기 경남본부’에 대해 경남도청은 언론보도를 인용하며 “반국가적 종북 활동으로 해산된 통합진보당의 전신인 민주노동당 간부 출신 등이 대표를 맡고 있는 종북좌파 정치집단”이라면서 “심지어 학교급식 식자재납품 관련 당사자까지 참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국가보안법 폐지, 한미FTA 반대, 미군 철수 등 중요한 국가정책의 문제는 물론이고 밀양송전탑, 제주 강정마을, 평택 대추리(미군기지) 등 국책 사업의 현장에서 우리 사회의 분열과 갈등을 야기했던 반사회적 정치세력이 또다시 불순한 정치적 목적으로 도정을 훼손하려는 일체의 행위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강희용 새정치민주연합 부대변인은 31일 논평을 내고 “어제(30일) 발표된 경남도청의 <성명서>는 지방자치의 총아인 지방자치단체가 잘못 뽑은 도지사 하나 때문에 얼마나 망가질 수 있는 지를 단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 부대변인은 “무상급식 대권놀음으로 사면초가에 몰린 홍준표 지사가 급기야 ‘종북몰이’와 교육감에 ‘책임 떠넘기기’로 위기를 모면하려 하고 있다”면서 “정부와 여당에 반대하면 종북좌파 딱지를 붙이던 못된 버릇이 경남도정에서도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홍 지사는 이에 대해 최근 법원의 판례는 매우 엄격한 판결을 내리고 있음을 각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자신의 정치 쇼를 위해 얼마나 더 많은 아이들의 교육권이 훼손되고 상처받아야 하는지 묻고 싶다”면서 “홍준표 지사는 비겁하게 ‘경상남도’ 명의 뒤에 숨어 허무맹랑한 색깔론과 저급한 명예훼손을 저지르지 말고 당당하게 자신의 정치적 소신을 밝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진한채 기자 newsk11@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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