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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증가폭, 13년만에 최고…연체율도 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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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가계대출 증가폭, 13년만에 최고…연체율도 상승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5.03.31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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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영향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국내 은행의 2월 중 가계대출이 저금리와 주택담보대출 규제 완화, 주택거래 정상화 기미 등의 영향으로 13년 만에 최대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국내은행의 대출채권 및 연체율 현황’ 자료에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채권 잔액이 2월 말 현재 1273조9000억원으로 전월말 대비 9조7000억원(0.8%)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가계대출은 2월 중 3조4000억원 증가해 522조원을 기록했다. 지난 1월 중 4000억원이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증가폭도 대폭 상승했다.

역대 2월 가계대출 증가액으로 보면 2002년의 5조8000억원 이후 13년 만에 최고치다.

이와 함께 가계대출 연체율도 증가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57%로 전월말(0.53%) 대비 0.04%포인트(p) 늘었다. 이 가운데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0.43%) 대비 0.02%p 상승했으며, 기타 가계대출 연체율은 0.87%로 전월말(0.77%) 대비 0.10%p 증가했다.

2월 중 연체율은 2012년에 0.11%포인트, 2013년에 0.12%포인트, 2014년에 0.07%포인트 오른 바 있다.

이와 관련, 금감원 관계자는 “2월말 연체율은 전월말 대비 0.06%p 상승했으나 전년동월 대비 하락하는 등 개선추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다만, 조선업 등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및 가계부채 증가세 등을 감안해 은행의 자산건전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금감원은 저금리와 주택거래 호조가 가계대출 증가의 원인인 것으로 보고 은행의 자산 건전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기로 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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