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진한채 기자] 지난해 지방공기업들 부채 규모가 전년보다 1조 6000억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행정자치부는 26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이 지난해 가결산 결과 부채를 1조5970억원 감축했으며, 부채비율은 157.9%에서 147.6%로 10.3% 감소했다고 밝혔다.
행자부에 따르면 2013년 결산 기준으로 394개 전체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총 73조9000억원, 부채비율은 73.8%이다. 이중 26개 부채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는 51조4000억원으로 전체의 69.6%를 차지하고 있으며, 평균 부채비율은 157.9%이다.
개별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의 부채감축 실적을 살펴보면 SH공사는 토지 매각실적 증가로 인해 2013년 말 18조3618억원이던 부채규모가 2014년 말 기준 17조1490억원으로 총 1조2000억원이 감축됐다.
서울메트로는 매출구조 개선, 국내외 철도사업 확대 등 경영개선 자구노력과 3호선 연장구간 건설부채 서울시 이관 등을 통해 부채를 3787억원 감축했다.
경기도시공사도 지난해 부채규모는 2013년도 대비 약 3000억원이 줄어든 7조9833억원으로 부채비율은 280%(38%감소)까지 낮췄다.
김현기 행정자치부 지방재정정책관은 “지방공기업 및 지방자치단체의 노력으로 지난해 지방공기업의 부채가 큰 폭으로 감소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며 “올해는 지속적인 부채감축과 함께 근본적으로 지방공기업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혁신방안을 수립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행정자치부는 지난해 부채비율 200%이상 또는 부채규모 1000억원 이상인 26개 공사를 중점관리 지방공기업으로 지정해 부채감축계획을 수립토록 하고 추진실적을 점검하고 있으며, 이행실적을 경영평가 및 지방공사채 사전승인시 반영하고 있다.
진한채 기자 newsk11@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