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댕의 여자 ‘까미유 끌로델’ vs 인간 ‘까미유 끌로델’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생각하는 사람’으로 유명한 조각가 오귀스트 로댕은 자신의 연인이자 천재조각가였던 까미유 끌로델을 사랑한다.연극 ‘까미유 끌로델’은 그들의 치명적인 사랑 이야기다.
작품은 로댕의 여자 ‘까미유 끌로델’과 인간 ‘까미유 끌로델’의 이야기를 한 무대에서 같이 또 다르게 2인극 형식으로 다룬다.
로댕의 일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여성은 친누이 마리아와 결혼에까지 이르는 로즈, 그리고 예술적 동반자였던 까미유 끌로델이 있었다.
연극은 예술적 동반자에서 연인으로, 그리고 다시 파국으로 이어지는 로댕과 끌로델의 이야기를 새로운 형식으로 보여준다. 그래서 이 연극에서는 위대한 예술가이면서도 ‘사랑’과 ‘예술’이라는 인간 본성 앞에 고민하는 지극히 나약한 인간을 그리고 있다.
작품은 그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 배우들의 트리블 더블(언더 스터디 한 팀 포함) 캐스팅으로도 화제다.
까미유 끌로델 역에는 허윤정, 유연, 김유민이 캐스팅 됐으며 로댕 역에는 이인철, 장보규, 배기범이 캐스팅 됐다.
특히 이 작품은 그동안 새로운 형식으로 미래연극을 지향해온 ‘극단 판’이 지난해 ‘극단 예현’에서 이름을 바꾼 후 처음으로 제작한 작품이라는 점에서 평단과 관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작품을 구성/연출한 서영석 씨는 “주인공들의 천재적 예술 세계, 삶과 사랑에 걸맞는 새로운 연출작업으로 가까운 미래의 선도적 기법을 펼쳐보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통연극 ‘까미유 끌로델’은 오는 13일부터 내달 26일까지 대학로 예그린소극장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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