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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로 간판 개선 통해 잘츠부르크 가로처럼 변신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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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산로 간판 개선 통해 잘츠부르크 가로처럼 변신 중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5.03.03 08: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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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판개선사업 이전 (약수역 인근지역) <사진제공=노준호씨>
▲ 간판개선사업 이후 (약수역 인근지역) <사진=장효남 기자>
[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개성도 감성도 없이 설치되었던 간판들이 깔끔하게 정리된 후 그 자리에 자기만의 개성과 특색 있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간판이 선보인 약수역 일대가 이제는 강남 못지않은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어 다른 지역과 비교 대상이 되고 있다.

중구청이 지난해 5월부터 추진했던 '약수역 주변 간판개선사업이 지난해 12월 중순 다산동주민센터에서 준공식을 가진 이후 약수역 일대가 간판만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 서울 중심 번화가에 온 것 같은 착각을 느낄 정도로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구비 2억원과 시비 1억2000만원 등 총사업비 3억2000만원을 지원받아 진행된 이번 사업은 약수역 주변 건물주와 점포주, 간판디자인 전문가로 구성된 '약수역 주변 간판개선 주민위원회'가 주도적으로 일 맡고 구청은 주민위원회가 일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부 반대도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속적인 주민설명회와 수차례에 걸친 개별상담, 주민위원회와의 합동상담을 통해 그들을 이해시키고 설득하기도 하였다. 그 결과 약수고가도로 철거 이후 노후 간판을 점포의 특징에 맞고 주변 환경에 어울리는 디자인으로 만들어진 간판으로 설치된 이후 약수역 일대는 쾌적한 환경으로 변신하게 된 것이다.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해 추진된 간판개선사업을 통해 160개 점포에 설치된 돌출간판의 크기와 개수를 줄이고 간판뿐만 아니라 창문과 출입구 등에 어지럽게 부착된 광고물들을 깔끔히 정리했다”고 밝혔다.

그는 “상인들과 간판 디자이너간의 수차례의 디자인 협의와 시뮬레이션을 거친 후 기존 형광등 간판 대신 연간 약 80%의 전기료 절감 효과를 보이는 LED간판으로 교체해 설치했다”고 전했다.

약수역 인근에서 서점을 경영하면서 이번 간판 교체 사업에 참가한 이준상 대표는 <KNS뉴스통신>과 인터뷰에서 “이번 사업에 참여한 이유 중에 하나가 전기요금이 저렴한 LED간판이라는데 매력을 느꼈으며 뿐더러 LED간판이 밤 시간대에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교체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윤영기 지부장<사진=장효남 기자>

이번 간판사업에 직접 시공자로 나섰던 서울시옥외광고협회 윤영기 중구지부장도 <KNS뉴스통신>과 전화통화에서 “간판은 사업자들의 홍보매체로 이것을 축소해 재설치하라고 하니 당연히 반발했지만 시간을 갖고 이 사업의 당위성을 사업자들에게 일일이 설명하고 설득해 이해시키다보니 참여가 높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사업을 다시 할 경우 홍보를 보다 효과적으로 한다면 점포주들이 이 사업을 보다 빠르게 이해할 것이고 참여할 것이며 더 많은 관심을 갖고 능동적으로 협조할 것 같다.앞으로 이 부분에 더 관심을 두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을 지원한 중구청 신명철 주무관은 <KNS뉴스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약수역 주변 간판개선 사업은 지난해 약수고가도로 철거와 함께 가로환경 이미지 개선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성공적인 간판사업을 통해 주변상권이 활성화 될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또한 그는 “올해는 약수역에 이어 신당역과 청구역 주변을 개선해 신당역부터 약수역으로 이어지는 다산로를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 게트라이데 간판거리를 능가하는 도로로 탈바꿈 시킬 것”이라고 향후 일정도 제시했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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