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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메세나 운동의 선도자, 이상재 전북학우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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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지역 메세나 운동의 선도자, 이상재 전북학우회장
  • 이민영 기자
  • 승인 2015.03.02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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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재 메세나 전북학우회장. <사진=이민영 기자>
[KNS뉴스통신=이민영 기자〕지역을 중심으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는 전북학우회 이상재 회장(59)을 만났다.

이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여러 분야의 폭 넓은 식견과 문화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그래서 전북지역에서 흔치 않는 문화경영의 기업인이다. 한 때 판소리를 배우며 전통문화에 흠뻑 빠지기도 하였으며, 거액의 장학금을 매년 후학들에게 전달하기도 하였다.

큰 키에 활달한 이 회장은 만능스포츠맨이다. 테니스, 배드민턴 등을 좋아하며, 누구에게나 호감을 주는 친화력으로 사업을 펼쳐 중견기업으로 일구 낸 의지의 기업인이다.

이 회장은 기업의 메세나 운동을 적극적으로 선도하면서 전북지역의 많은 문화예술인으로부터 존경을 받고 있으며, 지난 1월 전북학우회 회장을 맡고부터 한 층 품격이 있는 사회봉사를 시작하고 있다.

다음은 이상재 회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전북학우회는 언제 만들어졌으며 어떤 성격을 가진 모임인가?

☞ 우리 모임은 1976년 전북지역 고교를 졸업한 동년배들이 전북 14개 시군을 중심으로 주요고교 졸업생을 중심으로 2000년 1월 1일 결성하였다. 21세기가 도래할 무렵 1999년 말 우리는 당시 43세였다.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는 시점에서 우리들이 무엇인가 가치 있는 삶을 통해서 보람 있는 일을 하며, 더불어사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한번 모여보자는 중지가 모였다. 전북지역 18개 고교를 중심으로 모임을 결성키로 하여 다양한 분야의 친구들이 교섭되어 출범 당시 20명 내외로 시작하였다. 이후 우리는 부부동반으로 회무에 참여하면서 정보를 공유하거나 사회봉사를 하면서 15년을 보냈다.

다양한 활동으로 전북학우회가 알려지면서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데 향후 계획은?

☞ 그동안 우리는 정기적으로 매월 만나 회원들의 공통된 의제를 놓고 의견을 나누거나 지역의 아젠다를 토론하면서 정보를 공유하였다. 또한 부부가 함께하는 모임으로 발전시켜 서로 삶의 지혜를 나누었다. 때로는 취약한 곳을 찾아 봉사활동을 하기도 하고 양로원에 위문품을 전하기도 했다. 벌써 회원들이 퇴직할 나이가 되다 보니 이제 새로운 방향의 사회봉사활동을 계획 중이다. 우리 회원들의 전문성과 삶의 노하우를 후손들에게 전수하는 것이 우리의 역할이라 본다. 김 영(전,정무부지사), 박성구(총경), 이윤범((주)호원건설 대표) 등 을 비롯한 모든 회원들이 전문성이 출중하고 사회 경험이 많아 이들의 지식과 지혜를 사회에 환원하고 이웃을 위해 봉사하는데 좋은 플랜을 가지고 있다.

전북지역 중견 건설업체인 (주)새한건설 대표를 십 수년 역임하고 현재 (주)홍원건설 대표를 맡고 있는데 그동안 많은 업적을 남긴 바 지명도가 높은 건설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 동안 어떤 점에 치중했으며, 도시계획전문가로서 조언을 한다면?

☞ 현장에서 열심히 일만 하였기 때문에 심도 있는 조언을 할 정도는 아니다. 다만 필요하기 때문에 도시계획자격증, 토목기사자격증, 조경기사자격증 등 관련 자격증을 가졌을 뿐이다. 하지만 우리들의 주거공간과 활동기능을 보다 효과적으로 공간배치 할 때 그 동안의 경험이나 축적된 노하우가 조금 있다. 그래서 인구증가, 교통량, 주택수요, 문화환경, 산업구조, 생활양식 등 다양한 자료를 섭렵해 도시계획을 수립해야 도시도 발전하고 시민도 행복하게 될 것이다.

▲ 이상재 메세나 전북학우회장의 강연 모습. <사진=이민영 기자>
최근 '행복지킴이' 대표를 맡아 사회복지분야에서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데 어떤 모임이고 어떻게 결성했나?

☞ 10년 전 대학에서 사회복지사 공부를 했는데 그 때 함께 공부했던 30명이 모여서 우리가 사회복지사로서 사회적으로 가치 있는 일을 한번 해 보자는 취지로 모임을 결성해 오늘까지 10년 동안 매년 연탄배달, 양로원 방문, 소외된 이웃돌보기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건설업에만 종사하다보니 이 분야가 생경하게 느껴져 호기심이 갖고 참여하여 천사와 같은 마음씨를 가진 회원들과 항상 즐겁게 봉사하고 있다.

40대 중반 판소리에 도취해 사철가, 사랑가 등을 배우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고 들었는데 어떤 매력이 있어서 판소리를 배우게 되었으며 지금도 판소리를 할 수 있는지?

☞ 판소리는 우리 민족의 노래이고 삶이다. 그 가사를 음미해 보면 선인들의 지혜가 있고 그 속에 삶이 녹아 있어서 항상 심취하게 된다. 더구나 전주는 소리의 고장이다. 그래서 외지의 지인들이 전주를 방문하면 저한테 판소리 한 소절 해 달라고 할 때 못한다고 하는 것 보다 선뜻 응해 줌으로써 더 친근하게 되고 함께 어울릴 수 있겠다 싶어 배우게 되었다. 몇 년 동안 사업관계로 바빠서 전념하지 못해 지금은 많이 잊었지만 한 소절 정도는 할 수 있다. 판소리를 하는 사람은 악인이 없고, 판소리에 등장하는 인물도 악인이 없다는 게 또 하나의 매력이다.

전북중심문화예술원을 설립해 한 때 기업인으로서 메세나운동을 선도적으로 열심히 했는데 한국의 문화운동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한다고 보나?

☞ 우리나라가 G20국가의 주요국으로 인정받고 국격이 높아가는 만큼 우리의 문화예술분야도 격조를 맞춰야 한다. 그래서 문화의 시대가 열리고 한류의 붐이 세계로 펴져 나가야 한다. 기업의 마케팅도 사실은 문화의 힘이 좌우한다. 선진국은 없던 역사를 꾸며서 선전하는데 우리는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사장시키면 되겠는가. 한국의 문화를 잘 가꾸고 조금만 밀어준다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본다. 10년 전 전북중심문화예술원을 창립할 때 나는 전통문화의 고장인 우리 전북에서 이러한 기치를 걸고 문화운동을 전개하고 싶었다.

회장께서 인재의 중요성을 알고 인재를 키우기 위해 많은 활동을 하였는데 어떤 활동을 하였나?

☞ 우리나라는 자원이 부족하기 때문에 인재를 잘 키워서 100년 먹거리를 만들어야 한다. 그래서 항상 내 아이들을 키우는 심정으로 젊은이들을 바라보고 우수한 인재를 발굴하는데 관심을 가지려 했다. 사업이 잘 될 때는 전주대학교를 비롯한 지역 학교에 3천만원을 기부해 매년 10명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기도 하고 기전여자고등학교의 운영위원장을 맡아 교육의 현장을 지켜보기도 했다. 어쨌든 기성세대는 우리의 후예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더 좋은 사회를 만들어나가야 한다.

※ 이상재 회장(59세)은 전북 임실 출신으로 영생고, 전주대, 동대학원을 나와 (주)홍원건설 대표, 전북중심예술문화원이사장, 기전여고 운영위원장, 한국미래문화연구원부원장 등을 맡고 있으며, 전,(주)새한건설 대표, 전,전북사격연맹상임부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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