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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與, 김진숙 출석요구는 청문회 피하려는 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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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與, 김진숙 출석요구는 청문회 피하려는 꼼수”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8.11 18: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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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한진중공업 국회 청문회 연기와 관련해 민주노동당은 11일 논평을 내고 “17일로 예정된 국회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결국 한나라당의 고집으로 연기됐다”며 한나라당을 비난했다.

이날 논평에서 민노당은 “한나라당이 민주노총 김진숙 지도위원을 청문회 증인으로 채택하지 않으면 청문회를 열수 없다고 버티는 바람에 조남호 한진중공업 회장을 포함해 누구에게도 증인출석 통보를 하지 못하게 된 것”이라며 “온 국민이 주시하고 있는 한진중공업 청문회가 이렇게 허무하게 연기되다니 한나라당과 조남호 회장의 본심은 결국 청문회 무산에 있었단 말인가”라며 한나라당을 향한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나라당과 조 회장은 사태의 본질을 호도해서는 안된다. 이번 청문회가 열리게 된 것은 한진중공업이 노동자를 일방적으로 정리해고하고 배당잔치를 벌이는 부도덕한 일을 벌였기 때문”이라며 “따라서 이번 한진중공업 청문회는 김진숙 청문회가 아니라 조남호 청문회이며, 정리해고 청문회”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데도 갑자기 김진숙 지도위원까지 증인으로 불러야 된다는 것은 청문회의 본질을 흐리는 물타기이며 결국 희망버스를 막아보자는 술수”라며 “게다가 최근 조남호 회장이 극비 귀국하고, 한나라당이 김 지도위원의 증인출석을 요구하게 된 것이 모두 이명박 정부의 작품이라는 소식까지 들려오고 있다”고 정부와 한나라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아울러 “이것이 사실이라면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은 국민을 기만하고 있는 것”이라며 “정부와 한나라당은 속이 뻔히 보이는 한진중공업 감싸기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나라당이 정 그렇게 김진숙 지도위원의 증언을 듣고 싶다면 지금 영도조선소 85번 크레인에 오르라”며 “그렇게 한나라당이 현장 청문회라도 개최한다는 각오가 있는 것이 아니라면 김진숙 지도위원에 대한 청문회 요구는 조 회장 출석을 막고 정리해고를 변호하기 위한 꼼수일 뿐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고 밝혔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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