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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법조계의 조용한 리더 "박태승 변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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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 법조계의 조용한 리더 "박태승 변호사"
  • 장효남 기자
  • 승인 2015.02.10 0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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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장효남 기자] 지난해 영화계에 ‘변호인’이라는 영화의 누적관객이 무려 1100만명을 넘어서는 경이적인 흥행대박이 이루었다. 또한 그 영화를 통해 변호사라는 직업이 다시금 조명을 받게 된 것은 두말 할 나위가 없었다. 그러나 영화는 영화 일뿐 그저 묵묵히 지역사회를 위해 그리고 의뢰인들의 아픔을 같이하면서 대변해 주는 변호사로 영화처럼 스포트라이트 받지는 않지만 존재하고 있다는 것도 사실이다.

연 2000명이 새로 법조인이 되는 이 시대에 법조계를 ‘정직, 성실, 희생, 봉사’ 라는 단어로 짤막하게 답변한 박태승 변호사를 형인 KNS뉴스통신 박태춘 시흥지사장과 함께 지난 2012 초겨울에 만난 이후 다시 그의 변호사 사무실에서 만나보았다. 

 ▲부천 자신의 사무실 입구에서 맞아주는 박태승 변호사<사진=장효남 기자>

Q1. 우선 자기소개를 다시 부탁드립니다.

부천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법무법인 이루 부천사무소 대표변호사입니다.

Q2. 언제부터 법조인의 꿈을 키웠는지 또한 다른 꿈이나 하고 싶은 일들도 인해 갈등은 없었는지?

대학교 2학년때부터 주변 법대동기들이 고시공부를 하는 것을 보고 시작했으며. 크게 갈등을 한 사실은 없습니다. 다만,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불안감, 과연 합격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초조함이 있었습니다.

Q3. 사법시험에 합격 후 어떤 각오를 하셨는지?

저에게 하늘이 준 기회라고 생각하고 모든 일에 최선을 다하고 의뢰인들의 말을 끝까지 듣고 억울한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다짐하였습니다.

Q4. 변호사로 일을 하면서 생긴 목표나 포부는?

특별한 것은 없고, 그냥 주어진 일에 매사 최선을 다한다는 생각이었고, 특히, 주변에 어려운 사람, 돈이 없어 변호사를 선임할 수 없는 사람들을 도와주겠다는 생각이 많았습니다. 법조인이 흔히 말하는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기울이고 낮은 자세로 일하겠다는 생각이었습니다.

Q5. 처음 변호사업무를 시작하면서 공부한 것과 현실에서의 차이는 무엇이었는지?

책에서 보던 것과 현실은 많이 달랐습니다. 법률적인 전문지식도 중요하지만 현실감각도 중요하고, 의뢰인들의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주는 것도 중요하였습니다. 그리고 아무래도 절차적인 문제는 책에서 배운 이론적인 부분과 다르기 때문에 처음에는 실무를 익히느라 또 다른 고생을 하였습니다.

Q6. 변호사 업무를 통해서 자신의 삶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어릴 때 친구들을 만나는 것 외에 가정을 꾸리고, 셋 아이의 아빠가 되었고, 주변에 친구들도 많이 사귀게 되었습니다. 물론, 지역 모임에서 활동을 하다보니 법인의 대표이사들도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뚜렷한 전문직업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Q7. 변호사라는 직업 때문에 가족이나 친지들과 소원해진 경우는 없었는지?

시간을 다투는 중요한 사건에 대하여 가끔 사건기록 검토하다가 밤늦게 퇴근하는 경우가 있어 가족들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하는 경우도 종종 있었고, 그때 가족들이 서운한 마음을 가졌지만 5년 정도 지나서 변호사가 하는 일이 어떤 일인지 알고 10년이 지난 지금은 이해를 하고 있습니다.

 ▲경상도 출신이지만 대화는 아주 조근조근한 박태승변호사<사진=장효남 기자>

Q8. 법조인 중에서도 변호사가 하는 일의 특징은?

사건 하나하나 모두 중요하고 무엇보다 의뢰인이 제대로 말 한마디 못하고 억울하게 당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일하는 시간이 정해져 있지 않고 출,퇴근 시간도 자유롭기 때문에 의뢰인과의 시간약속 등 자기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Q9. 직업적인 측면에서 변호사라는 직업의 장점과 단점은?

장점은 자유롭게 일하고 그 일에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고, 단점은 사람을 상대로 하다 보니 보이지 않게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특히, 의뢰인과 의견대립이 있을 때에는 그 간격을 좁히는 것이 어렵습니다. 결국, 대화로 풀어갑니다.

Q10. 변호사 중에서도 전문분야를 가진 분들이 있는데 변호사님의 전문 분야와 그 분야를 선택하게 된 동기는?

초창기에는 부동산 및 건설 쪽에 관심이 많았고 지금은 가사, 행정사건도 관심을 가지고 일하고 있습니다. 사건을 접하다 보니 아마도 자연스럽게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그래서 어떤 일을 하고 보니 적성에 맞다라는 말을 하는 것 같습니다.

Q11. 이제까지 변호사로서 담당했던 일 중 기억에 남은 사건은 무엇이고 소송이나 변론을 담당하다 황당하거나 억울한 경우 또는 상식적으로 말도 안 되는 경우를 당해본 적은?

의뢰인들의 비밀이라 상세하게 말할 수 없고, 모든 사건들이 다 기억에 남습니다.
이혼소송을 하면서 배우자 모르게 재산을 빼돌리는 방법을 가르쳐 달라고 요구하는 분들이 종종 있는데 변호사가 법률적인 도움을 주지만 불법행위까지 가르쳐 드리지 않습니다.

Q12. 요즘 자신이 맡은 분야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된 것이 있다면?

항상 새로운 마음으로 일하고 늘 새로운 사실을 배우고 있습니다.

Q13. 외부에서 보면 변호사가 하는 일이 멋있게 보이는데 현실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하기 나름입니다. 사명감을 가지고 최선을 다 할 뿐입니다. 다른 직업과 같이 보람도 느끼고 스트레스도 받습니다. 직업엔 귀천이 없듯 변호사 직업도 같습니다. 하겠다면 굳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한번은 해 볼 만한 직업인 거 같습니다.

 ▲자리에 쌓여있는 서류를 보면서 그가 일 속에 파뭍혀 산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사진=장효남 기자>

Q14. 변호사로 일하면서 법조계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정직, 성실, 희생, 봉사 라는 단어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Q15. 우리나라 법조체계의 특징, 특히 부천지역 법조계의 특징은?

현재, 변호사 수가 많이 늘어나 문턱은 낮아졌습니다. 부천지역은 유독 지역 인구에 비해 변호사 수가 많습니다. 약 80명 정도 활동하고 있습니다. 물론, 그 만큼 변호사 서비스를 받기 쉬운 장점도 있습니다.

Q16. 법조계의 경우 다른 어떤 조직보다 사시 기수나 연수원 기수 등을 따지는 편인데 변호사님의 경우는?

판, 검사는 서열이 중요한 지 기수를 따지는데 변호사업계는 크게 따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젊은 변호사들이 변호사협회에 임원으로 많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Q17. 변호사님이 법조인으로서 철저하게 고수하는 원칙?

정직, 성실입니다.

Q18. 변호사를 꿈꾸는 예비법조인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아직 조언을 할 단계는 아니지만 요즘 돈을 위해 변호사가 되겠다는 생각보다 사명감으로 변호사가 되기를 바랍니다. 특히, 사법시험이 폐지되고 로스쿨로 전환되면서 많은 변호사들이 배출되고 있는데 법률적인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성이 무엇보다 중요시 되는 시기입니다.

Q19. 사법시험을 통과하기 위해서는 어떤 수준의 준비를 해야 하는지
변호사님이 준비했던 것들을 예로 들어 설명해 주신다면?

제가 공부할 때는 사법시험이기 때문에 학력, 나이 제한이 없어 언제든지 마음을 먹으면 도전할 수 있지만 지금은 로스쿨제도로 바뀌어 먼저 로스쿨에 입학을 하여 3년 공부를 마치고, 변호사시험을 다시 쳐서 합격하여야 합니다. 매년 2000명이 로스쿨을 졸업하고 70% 정도 합격을 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변호사시험에 합격한다고 바로 변호사를 하지 않고 다시 6개월 수습기간을 거치고 정식으로 변호사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위 과정에서 변호사 시험에 합격한 로스쿨생 중에서 판, 검사를 별도로 선발하고 있습니다)

 ▲경기도 시흥의 중견 언론인이자 박 변호사의 형인 박태춘 KNS뉴스통신 시흥지사장과 단란한 모습을 보이는 박태승 변호사<사진=장효남 기자>

Q20. 아직 자신에게 부족한 점이라고 있다면 이를 보완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는지?

전문적인 지식도 많이 부족하고 항상 공부하고 있습니다. 체력도 중요하여 주말마다 족구모임에서 족구도 하고 있습니다. 요즘 변호사들은 골프 뿐만 아니라 족구도 하고 운동 끝난 후 막걸리도 한잔씩 합니다.

Q21. 끝으로 독자들에게 하실 말씀이 있다면?

앞으로도 열심히 할 테니 저희 법무법인 이루 부천사무소 많이 응원해 주십시오.

 

장효남 기자 argu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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