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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남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 ‘호남인의 자부심·화합’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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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봉남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 ‘호남인의 자부심·화합’ 강조
  • 박신정 기자
  • 승인 2015.02.06 11:5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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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인의 정신을 계승하여 한마음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

▲ 윤봉남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이 지난달 31일,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서 제9대 회장으로 취임한 윤봉남 회장이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박석관 기자>
[KNS뉴스통신=박신정 기자] 제9대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으로 윤봉남 씨가 취임했다.

윤 회장은 취임 일성으로 ‘호남인의 자부심’과 ‘호남인의 화합’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지난달 31일 열린 취임식에서 “우리네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는 어딘가 모르게 소외된 듯 하면서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다”며 “지난날 민주화를 위해 많은 희생과 아픔을 이겨내며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한 호남인의 정신을 호남향우 여러분들이 계승하여 한마음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우리는 고향에서 살아온 환경과 정서가 유별나게 다른 것이 없기에 고향소식 말 한마디에도 머릿속에는 영상이 펼쳐진다. 거시기해도 알아듣고 머시기해도 이해한다”며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신용을 중시하며 서로 존중하고 변치 않는 정을 나누는 호남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각 시·군 향우회가 단결되고 향우여러분이 뭉칠 때 경기도 호남향우 총연합회도 지지와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발전의 길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아울러 윤 회장은 “지역사회와 융화하는 향우회를 만들자”고 호소했다.

그는 “이제 향우회도 변화를 가져야 한다. 단순한 향우회를 뛰어넘어 시민 속으로 녹아드는 지역봉사에 참여해 향우회의 위상을 세워주시기 바란다”며 “회원 여러분께서도 향우회가 더욱더 즐겁고 웃음이 꽃피는 봉사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관심과 성원을 보내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이날 취임식에 앞서 공형옥 전임 회장의 이임식이 진행되기도 했다.

다음은 윤봉남 경기도호남향우회총연합회장의 취임사 전문이다.

▲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중앙회 임원 및 경기도 임원 등 주요 참석자들이 호남인들의 건승을 기원하고 있다. <사진=박석관 기자>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경기도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9대 회장으로 취임하게 된 윤봉남입니다.

오늘 이·취임식을 축하하기 위해 귀한 시간을 내어 참석하여 주신 향우 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우리 호남향우 분들은 전국 어디를 가든 각종 사회 봉사단체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많은 봉사에 나서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네 마음속 깊은 곳에 잠재되어 있는 어딘가 모르게 소외된 듯 하면서도 말할 수 없는 아픔이 있습니다.

지난날에 있었던 정치적 요인도 있지만 우리가 우리를 낮추는 부정적인 면도 있고 서로를 믿지 못하는 말과 행동도 있기에 오늘에 어려운 국면에 있습니다.

지난날 민주화를 위해 많은 희생과 아픔을 이겨내며 민주화의 기틀을 마련한 호남인의 정신을 호남향우 여러분들이 계승하여 한마음 한목소리를 낼 수 있어야 할 것입니다. 그것이 지난날에 아픔을 알고 슬픔을 겪어온 호남인의 불의에 타협하지 않은 민주주의 열망이기도 합니다.

향우 여러분!

우리는 고향에서 살아온 환경과 정서가 유별나게 다른 것이 없기에 고향소식 말 한마디에도 머릿속에는 영상이 펼쳐집니다. 거시기해도 알아듣고 머시기해도 이해합니다.

이런 여러분이 이곳 경기도에서 인연을 맺고 있다는 것만 봐도 보통 인연은 아닙니다. 인연을 소중하게 여기고 신용을 중시하며 서로 존중하고 변치 않는 정을 나누는 호남인의 든든한 울타리가 되고 있는 각 시·군 향우회가 단결되고 향우여러분이 뭉칠 때 경기도 호남향우 총연합회도 지지와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민주주의의 발전의 길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리고 개인의 이득과 영리에 목적이 아닌, 같은 생각을 가지고 공유하는 이 호남향우회 모임을 고향에 소박한 정으로 늘 함께 하고 싶고 정다움이 가득한 자리에서 추억을 나눌 수 있는 향우회 만들기에 총력을 다하고 계신 경기도 시·군 회장님들께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면서 시·군 회장님들께 부탁의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이제 향우회도 변화를 가져야 합니다. 단순한 향우회를 뛰어넘어 시민 속으로 녹아드는 지역봉사에 참여하여 향우회의 위상을 세워주시기 바랍니다. 회원 여러분께서도 향우회가 더욱더 즐겁고 웃음이 꽃피는 봉사하는 자리가 될 수 있도록 향우 여러분께서 관심과 성원을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하여 주신 향우여러분과 내외 귀빈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충만하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1월 31일

경기도 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윤봉남

▲ 경기도호남향우회 총연합회 회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임향순 전국호남향우회총연합회중앙회 대표총재(좌)와 장경택 공동총재(우). <사진=박석관 기자>

박신정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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