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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식습관 달라져 -- 한국 식품류 환영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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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식습관 달라져 -- 한국 식품류 환영 받는다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3.09 17: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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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식품업계로선 새 수출 기회, 품질 맛 디자인 인정받아

   
최근 중국의 중산층 확대와 도시화의 추세에 따라 중국인의 수입산 가공식품 소비가 증가하고 있다.

한국 식품업체들은 중국의 고급 브랜드 가공식품 시장에 초점을 맞추는 등 중국시장 진출 전략을 재점검할 필요성이 있다는 조사결과가 발표되었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이경태, iit.kita.net)이 발표한 「한국 식품의 대중국 수출확대 방안」이라는 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중국의 농수산식품 수입은 560억 달러로 최근 5년간 연평균 수입증가율이 22.8%에 달한다. 특히 제과제빵 류와 낙농품, 알콜 및 음료의 경우 수입이 30% 이상 증가했는데, 이는 중국 곳곳에 식품마트가 들어서고, 서구화된 식습관이 확산되면서 중국인의 식품 소비가 가공식품 중심으로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대한국 수입 역시 어류, 당류 등 미가공식품의 비중이 여전히 크지만, 최근 5년간 제과제빵류, 채소/과일조제품, 알콜/음료 등의 가공식품 수입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우리나라 주요 가공식품의 대중국 수출2010년)은 꾸준히 증가하여 채소 및 과일조제품으로 김치(54.4%), 유자차(46.4%), 각종 조제품으로 홍삼차(223%) 인스턴트커피(185.0%), 고추장(52.8%), 김(33.5%), 알콜 및 음료(HS22): 과실음료(50.7%), 탁주(556.8%) 등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또 제과·제빵류로 분유(68.7%), 냉면(816.0%), 쌀과자(384.5%), 식물성수액으로 홍삼액기스(247.9%), 인삼액기스(102.4%) 등 각종 품목에 고르게 적용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중국인들의 한국 가공식품에 대한 높은 관심도는 동 연구원이 작년 11월 중국인 3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입증되었다. 중국인들은 한국 식품에 대해 전반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특히 경쟁국 식품과 비교할 때 품질과 맛, 디자인이 강점이라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식품의 가격에 대해서는 바이어가 개인구매자 보다 덜 민감한 한편, 맛에 대해서는 젊은 층이 장년층 보다 만족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그리고 향후 중국시장에서 유망한 한국 식품으로 제과제빵류, 소스류(장류), 건강식품, 육류/해산물(가공품 포함)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국제무역연구원 박기임 수석연구원은 “향후 대중국 식품수출 확대를 위해서 중국인들의 식습관 변화를 면밀히 모니터링 함으로써 새로운 가공식품과 고급식품에 대한 수요를 파악, 상품화하는데 보다 주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 연구원은 “한류 영향으로 된장, 고추장 등 한국 전통 소스류(장류)에 대한 중국인들의 관심과 기대가 높은 만큼, 현지 마트를 중심으로 한 마케팅 강화, 방한 중국인 관광객들이 귀국 후에 한식 식자재를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쇼핑몰 구축 등이 대중국 식품수출 확대에 효과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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