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46 (금)
이귀남 법무장관 퇴임 “검찰,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상태바
이귀남 법무장관 퇴임 “검찰, 국민 눈높이에 맞춰야”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8.10 23: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과거의 관행과 매너리즘에서 탈피해 변화와 창조의 길을 모색해야”

[KNS뉴스통신=신종철 기자] 2009년 9월 법무부장관에 취임한 이귀남(사법연수원 12기) 장관이 2년여의 장관 생활을 마감하고 10일 퇴임했다.

이귀남 법무부장관
이귀남 장관은 이날 과천정부청사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국민들의 의식과 생각을 따라가지 못하는 조직은 퇴보할 수밖에 없다”며 “앞서가는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국민들로부터 신뢰를 받는 법무ㆍ검찰이 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장관은 “관행에 따라 업무를 처리하면 쉽고 편하지만 발전이 없다”며 “과거의 관행과 매너리즘에서 탈피해 항상 문제의식을 갖고 변화와 창조의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신임 권재진 장관은 법조 안팎의 신망이 매우 두텁고, 탁월한 지도력과 훌륭한 인품을 두루 겸비하신 분”이라며 “신임 장관을 중심으로 우리나라 법질서 확립에 크게 기여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20세기의 단테’라고 불리는 레바논의 철학자이자 시인인 칼릴 지브란은 그의 대표적 시집 「예언자(The Prophet)」에서 ‘사랑은 이별의 시간이 오기까지는 그 깊이를 알지 못한다’라고 노래했다”며 “저도 이제 이별의 순간을 맞게 되니 여러분을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끼게 된다”고 석별의 정을 나눴다.

이귀남 장관은 전남 장흥 출신으로 인창고, 고려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후 제22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검찰에 몸 담았다.

주요보직으로 대검찰청 공안부장, 중앙수사부장, 대구고검장, 법무부차관 등을 역임했으며, 차관으로 재직 중이던 2009년 사법연수원 동기인 천성관 서울중앙지검장이 검찰총장 후보에 지명되자 퇴임했다가 장관으로 화려하게 복귀했다.

당시 청와대는 인선 배경에 대해 “이귀남 내정자는 공안ㆍ특수분야 등 검찰 내 주요보직을 두루 거치는 동안 법치주의 확립에 대한 일관된 소신을 보였고, 인화중시형 관리자로서 상황 판단력과 정무적 감각을 갖춰 법 집행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적임자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신종철 기자 sjc017@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