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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Auto Vision]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의 메카로 도약하는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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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수의 Auto Vision]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의 메카로 도약하는 광주
  • 김필수 교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 승인 2014.12.15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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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역할 준비
부지제공과 세제 혜택 등 국내 자동차 공장 유치의 모범적 사례
18~20일 ‘국제 그린카 전시회’는 이 분야 새 장이 될 것으로 기대

이제 친환경 자동차는 하나의 대세이고 흐름이다. 특히 남들보다 반걸음 앞선 친환경차는 차별화는 물론 국제적 환경규제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가장 핵심적인 사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물론 친환경차를 대표하는 차종은 하이브리드차, 전기차, 연료전지차이다. 여기에 기존의 내연기관차를 더욱 친환경 요소로 무장하면서 시대적 흐름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경우도 먹거리 확보측면에서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자동차 기술수준도 세계적인 수준에 이르고 있으나 아직 친환경 기술측면에서는 차이가 있는 만큼 선점의 의미와 세계 시장을 주도한다는 측면에서 향후 확실히 극복하여야 할 과제다.

그러나 국내의 여건은 그리 좋은 형국은 아니다. 엔화 대비 높은 원화가치 상승과 노사분규, 통상임금 문제와 고비용 저생산성 구조 등 5대 악재가 누적되는 상태이다. 국내를 대표하는 현대차 그룹도 점차 해외 공장을 강화하여 국내 시장은 잘못하면 공동화 현상도 발생할 수도 있다. 앞서 언급한 각종 악재를 해결하고 고부가가치 기술을 국내 시장에서 키우지 못한다면 미래가 보장되지 못한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고용 감축 등 사회적 문제가 누적될 것으로 판단된다. 그래서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선을 다하는 각고의 노력과 투철한 정신이 없다면 우리의 미래 자동차 산업은 어둡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국내 각 지자체를 중심으로 자동차 산업을 기반으로 특화시키는 노력이 나타나고 있다. 전국 각 지역별로 여러 아젠다‧전략을 발표하고 있으나 가시적인 효과는 더 두고 봐야 한다. 이중 가장 주목받고 있는 지역이 바로 전남 광주다.

자동차 생산 100만대를 위한 자동차 밸리 추진단 발족 등 다른 지역과 특화된 전략을 바탕으로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다른 지역과 달리 산학연관이 똘똘 뭉쳐 일관된 추진전략을 세우고 실천 노력을 기울이고 있고 특히 공무원의 일관된 노력은 더욱 돋보인다고 할 수 있다.

최근 이러한 흐름 중의 하나로 매년 광주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국제 그린카 전시회’가 개최된다. 최근의 흐름인 친환경차를 비롯하여 각종 친환경 부품 등은 물론이고 광주지역에서 특화된 기업에 이르기까지 특성화되고 원천기술을 보유한 기업 등 다양한 볼거리와 홍보의 기회를 가지게 된다. 올해 12월 중반에 개최되는 마지막 친환경차 전시회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국내를 대표하는 전기차리더스협회에서 올해 마지막 최대 전기차 포럼을 개최하여 해외 사례와 국내 실정을 가늠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이번 국제 그린카 전시회는 다른 지역과 달리 광주 지역의 가장 특화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리라 확신한다. 동시에 광주가 추구하는 친환경 클러스터 조성 등을 비롯하여 연구 개발부터 최종 완성차 완성에 이르기까지 종합적인 친환경 시스템을 구축하는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광주를 비롯한 전라도 지역은 아직 전국적인 균형 측면에서 낙후된 모습이 많아 더욱 이 지역의 특성화 및 활성화 의미는 남다르다 할 수 있다. 꼭 이루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앞서 언급한 100만대 자동차 생산의 의미도 크다.

클린 디젤 기술은 물론 전기차 핵심 기술 확보와 이를 시험하고 인증하기 위한 시험시설, SUV 등 전국에서 유일한 전복 시험 시설 등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여 친환경 자동차의 핵심 역할을 준비하고 있다.

가장 주목받고 있는 사례는 노사문제다. 국내는 연례행사의 하나로 자동차 노조 파업이 가장 큰 문제로 부각된 지 오래이다. 내부의 암적인 요소로 국내 자동차 산업을 가장 위기로 몰아넣는 항목이라 할 수 있다. 광주에서는 지역 노조가 사측과 협의하고 광주시가 중재를 하여 노사분규가 전혀 없는 사례를 만들고자 준비하고 있다.

이 사례가 완성된다면 국내의 노사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기틀을 광주가 제시한다고 할 수 있다. 패러다임의 변화를 광주가 주도하는 것이다. 동시에 파격적인 부지제공과 세제 혜택, 지자체의 제도적 뒷받침 등 꼭 해외가 아니어도 국내 자동차 공장 유치가 가능한 모범적인 사례를 광주가 준비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상기한 하나하나의 준비가 모여 광주가 국내를 대표하는 친환경 자동차 클러스터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

김필수 교수 (대림대 자동차학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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