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이상민 기자] 불황 속에서도 올해 해외여행 지출액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1∼10월 해외로 떠난 관광객은 1336만1200여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이들이 외국에서 쓴 돈은 143억47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 늘었다.
이에 따라 1인당 해외관광 지출경비도 1235달러로 2011년 1224달러를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처럼 해외지출 경비가 커진 것은 저가항공사 확산 등으로 해외관광에 수요가 몰리고 있는 데다 원-달러 환율 강세로 그만큼 해외여행 지출을 늘렸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지난 달 28일 기준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107.90원으로 전달 대비 39.40원 상승했다.
문화관광연구원 관계자는 “최근 우리나라에서 젊은 층을 중심으로 경기가 어려워도 국내보다는 해외여행을 선호하는 문화가 형성돼 있다”며 “미국의 출구전략 등 원화 강세를 되돌릴 변수가 없는 한 해외관광 지출 증가세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민 기자 smle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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