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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선·유혜선·유애진, 피아니스트 세 자매의 아름다운 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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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선·유혜선·유애진, 피아니스트 세 자매의 아름다운 콘서트
  • 이미소 기자
  • 승인 2014.12.04 13:5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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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소선·유혜선·유애진 피아니스트의 창조적인 선율로 앙상블…“아름다운 동행”

▲ 세 자매는 이번 공연을 통해 음악으로 뜻을 같이 했다. 왼쪽부터 피아니스트 유소선·혜선·애진 씨 <사진제공=유소선>
[KNS뉴스통신=이미소 기자] 유소선·유혜선·유애진 피아니스트인 세 자매가 지난달 14일 오후 7시 성남시민회관 소공연장에서 ‘세 자매 피아니스트 아름다운 동행’ 공연으로 아름다운 선율을 관객들에게 선보였다.

소선·혜선·애진 피아니스트는 서로 서원대학교 선후배이자 친 자매이며, 첫 째 소선 씨와 둘 째 혜선 세 째 애진 씨로 함께 밥상을 같이 한 세 자매다. 관람객 300석을 가득 메운 이 공연은 친 자매로써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듯, 소리는 선율을 이루어 음악을 만들어냈다. 각자 다른 물방울인 소선·혜선·애진 씨가 서로 모여 최고의 하모니와 앙상블을 보여줬다.

연주회의 서막은 애진 씨가 그리그의 ‘Grieg-6Lyric piece op. 65 no. 6 “Wedding Day at Troldhaugen”’로 열었고, 이어 소선 씨의 ‘Schubert - Impromptus op. 142 no. 3’ 혜선 씨의 ‘Ginastera - Danzas Argentinas op. 2’가 연주됐다. 그 중 소선씨와 혜선씨가 듀엣 연주로 ‘Brahms - Ungarische Tanze’ 곡을 선보여 뜨거운 박수갈채와 환호를 받았다.

현재 퇴직교원 합창단 지도로 있는 임갑수 테너와 베누스토 오케스트라 악장으로 있는 한가현 바이올리니스트가 축하 무대를 꾸몄다. 또한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진우경 서원대학교 교수가 장식했다. 특별히 진 교수는 오늘에 있기까지 피아니스트 소선·혜선·애진 씨를 가르친 스승이기도 하다.

▲ 성남시민회관에서 ‘세 자매 피아니스트 아름다운 동행’ 관람 후 부모님과 내빈들과 함께 기념 촬영 <사진=오형국 기자>

이날 공연에는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국회의원과 김윤세 호남직업전문학교 이사장 그리고 장용환 장애인먼저실천운동 광주본부 집행위원장 등이 내빈으로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유 의원은 “이번 공연에 함께하게 돼서 기쁘다”며 “앞으로 세 자매가 한국 음악에 큰 발전을 가져다주길 희망한다”고 전했고, 김 이사장은 “음악교사인 소선 씨가 앞으로 우리나라 음악 교육의 산실이 되어줬으면 한다”며 소선씨에게 바람을 전했다. 또한 장 집행위원장은 “이 공연에 많은 관객들의 호응이 뜨거운 만큼 앞으로 세 자매가 세계적인 피아니스트로 거듭나길 바란다”며 세 자매의 공연을 축하했다.

다음은 유소선 씨의 공연에 대한 취지와 소감이다.

나는 매년 연주 활동을 했지만 동생인 유혜선과 유애진이 바쁜 학업 때문에 서로 함께 연주할 기회가 없었다. 각자 자기의 소리에 최선을 다했다. 자매들과 한 조를 이뤄 보고 들으며 함께 호흡할 수 있는 피아노연주를 해보고 싶은 게 소원이었다. 이를 통해 듣는 귀를 개발하고 함께 통일된 소리를 내는 방법으로 앙상블을 이루고 싶었다. 세 자매가 그동안 각자 갈고 닦은 실력을 모아 최고의 앙상블을 선보이기 위해 이번 ‘세 자매 피아니스트 아름다운 동행’을 개최하게 됐다. 물방울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듯, 소리가 선율을 이루어 음악이 되는 중심에 바로 우리 세 자매가 있다. 우리가 소리며 선율이고 음악이다.

문화선교연구원에 따르면 문화부문에서 제시된 올 해 선교전략 키워드는 창조라고 했다. 특히 협력을 뜻하는 콜라보레이션 개념이 인기를 얻으면서, 그간 등 돌렸던 선교음악과 대중음악이 서로 마주볼 수 있게 됐다. 다양한 음악장르와 결합된 CCM, 전시, 뮤지컬과 같은 예술사역이 다양하게 진행되고 있다. 한국 선교음악은 대중문화와 결합될 새로운 기독문화를 재창조해 사역의 시너지 효과를 내는 중이다. 무료복지시설이나 지자체와 연계해 벌이는 교회의 다양한 선교음악활동이, 지역사회에 이바지함은 물론 소외된 이웃들을 돌봐 대중들로 하여금 교회를 다시 찾을 수 있게 했다. ‘세 자매 피아니스트 아름다운 동행’은 세 자매가 모인 연주에만 그칠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 한국 선교음악이 대중음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는 계기를 주고자 한다. 이번 기회에 대중들이 더욱 친근하게 한국 선교음악을 접할 수 있는 것, 이번 열린 공연이 던져주는 포부다.

흔히 그림을 ‘인격의 표현’이라고 한다. 그림 속 어디엔가 작가의 심성과 채취가 담겨 있다는 뜻이다. 때문에 음악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연주기능이지만 거기에 결과하는 내적가치는 연주자의 심성의 반영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음악은 마음 속 거울이라고 생각한다.

▲ 세 자매와 부친 유남재 씨 <사진제공=유소선>

일단은 제일 먼저 기억에 남는 사람이 있다면 부모님일 것이다. 부모님은 지금까지 음악할 수 있게 한 원동력이며 음악의 뿌리라고 말하고 싶다. 우리는 아버지의 근면 성실하심과 어머니의 사랑 속에서 자랐다. 이번 공연에서 보여줄 ‘고향의 봄’과 ‘날 구원하신 주’는 사랑하는 부모님을 위한 곡이다. 이 곡을 사랑하는 부모님에게 바친다.

두 번째로 충북고등학교 박경자 선생님이시다. 박경자 선생님 덕으로 음악의 꿈을 키우게 됐다. 지금까지도 내게 격려를 아끼지 않으시는 선생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

세 번째로 내가 가르쳤던 충북여고 학생들이다. 열심히 학업에 정진하는 아이들을 보면 무척 대견하고 사랑스럽다. 이제 수능을 치루웠는데 사랑하는 충북여고 학생들이 노력한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힘내라고 했다. 항상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충북여고 학생들에게 파이팅을 외쳐본다.

“사랑하는 충북여고 학생들아! 선생님이 너희들을 많이 많이 사랑해. 최선을 다하는 너희들이 대견스러워. 선생님이 너희들을 위해 기도하는 거 알지? 사랑한다 파이팅!”

세 자매가 그동안 열심히 준비한 연주를 무대에서 선보였다. 아름다운 선율을 만들어 가고자 열심과 열정으로 준비했다. 결실을 감동으로 전달하고, 교감할 수 있는 연주회가 됐길 바란다. 발전해가는 아름다운 과정 속에서 성숙해지고 있는 세 자매에게 끝없는 관심과 응원 격려를 부탁드린다.

<소선·혜선·애진 씨의 활동 경력>
- ‘제자사랑 스승사랑’

‘제자사랑 스승사랑’ 연주회 행사가 지난 2008년 4월 15일 저녁 7시 30분 청주시민회관에서 진행됐다. 서원대 이옥희 교수가 주관했고 서원대 학생들이 주최한 행사다. 그 날 소선 씨가 ‘Moment Musicial Op.16 No.4’을 솔로 연주했다. 소리새 Ocarina 앙상블이 찬조 출연했다.

- ‘Da Capo’

‘Da Capo’ 연주회 행사가 지난 2008년 10월 9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Da Capo piano ensemble이 주최하고 서원대 예술학부 음악학과 동문회가 후원했다. 소선 씨는 박은경씨와 함께 ‘Le Coucou au fond des bois’을 선보였으며, 이윤경 씨와 함께 ‘FINLANDIA Op.26 No7’을 행사의 끝 곡으로 장식했다.

- ‘제3회 제자사랑 스승사랑’

‘제3회 제자사랑 스승사랑’ 연주회 행사가 지난 2011년 4월 25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시민회관에서 진행됐다. 옥음사랑이 주최하고 현대HCN 충북방송이 충북음악협회와 함께 후원했다. 그 날 소선 씨는 이희나 씨와 함께 ‘J. Strauss - Frhlingsstimmen op. 410’ 연주를 선보였다. 뉴스1의 이정식 사장이 우정 출연해 소선 씨와 애진 씨의 무대를 돋보였다.

- ‘제4회 제자사랑 스승사랑’

‘제4회 제자사랑 스승사랑’ 연주회 행사가 지난 2012년 5월 3일 오후 7시 청주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옥음사랑이 주최하고 서원대 음악학과가 층북음악협회와 함께 후원했다. 그 날 소선 씨는 박진숙 씨와 함께 ‘D. Milhaud - Scaramouch Op.165(광대)中’ 1,3악장‘을 연주했다. 애진 씨는 조윤주 김다은 한지은 씨와 함께 ‘A. Boilelldieu - Der calif von Bagdad(바그다드 장군)’을 선보였다.

-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

‘처음으로 하늘을 만나는 어린 새처럼’이 지난 2012년 6월 5일 오후 7시 30분 충북학생교육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충북교사국악회 ‘소리마루’가 주최·주관했다. 그 날 소선 씨는 신디사이저로 우리 소리의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 ‘제5회 제자사랑 스승사랑’

‘제5회 제자사랑 스승사랑’ 연주회 행사가 지난 2013년 5월 7일 오후 7시 30분 청주 예술의 전당
소공연장에서 진행됐다. 옥음사랑이 주최하고 서원대 음악학과가 뉴스1과 함께 후원했다. 옥음(玉音)은 구슬 같이 보배로운 소리를 만들어가며 제자들이 교수님을 존경하는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서 지어진 명칭이다. 그 날 소선씨는 송영규 씨와 함께 ‘Baby Elephant Walk’와 ‘Love Story’를 연주했다. 애진 씨는 이윤미 씨와 함께 ‘Spanische Tanze op.12 中 1,4,5’를 선보였다. 이정식 뉴스1 사장이 우정 출연해 관심을 모았다.

- ‘제27회 직장선교예술제’

‘제27회 직장선교예술제’ 연주 행사가 지난 2012년 11월 3일 오전 10시 과천교회에서 진행됐다. 직장선교예술제 준비위원회가 주관하고 CTS가 CBS와 함께 후원했다. 그 날 소선 씨는 청주직장선교연합회 에바다 찬양단의 ‘내 평생 가는 길’이란 곡을 반주했다. 유근영 씨가 단장으로 있으며 권혜진 씨가 지휘했다.

- 애진 씨의 ‘우리들의 향상 연주회’ 개최

청주서 새내기 예비음악 교사들이 모여 연주회를 열었다. 애진 씨와 서원대 이상일 교수의 제자 10명이 지난 8월 28일 오후 6시 충북 청주시 신하아트센터에서 ‘우리들의 향상 연주회’ 공연을 가졌다. 학생들은 음악 선생님의 꿈을 안고 대학에 입학해 3학년이 됐다. 학생들은 예비 음악교사로써의 배움과 정진에 힘썼다. 학생들이 열심히 노력한 실력을 지도교수인 서원대 이상일 교수에게 마음껏 평가를 받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 위해 연주회를 열었다. ‘우리들의 향상 연주회’를 통해 그 동안 이들은 갈고 닦은 기량을 가족, 스승과 동기들에게 보여줬다.

▲ 피아니스트 유소선 씨 <사진=오형국 기자>

유소선·혜선·애진 피아니스트가 그동안 걸어온 길을 간단히 소개한다.

소선 씨는 서원대학교 음악학부 기악과(피아노전공)를 졸업한 후 청주대학교 교육대학원(음악교육) 졸업했다. 그 후 ‘제16회 피아노 심포지엄’과 ‘2006이원 뮤직페스티벌’에서도 수료해 선율의 세계로 입문했다. 이를 계기로 독일 뮌스터 국립음대에 입학, 지난 2006년 2주간 패터 교수로부터 피아노 레슨을 받아 감각적 테크닉과 감성을 길렀다.

▲ 피아니스트 유혜선 씨 <사진=오형국 기자>
▲ 피아니스트 유애진 씨 <사진=오형국 기자>

혜선 씨는 서원대학교 예술학부 음악학과(피아노 전공)를 졸업 후 현재 단국대학교 교육 대학원(음악교육)에 재학 중이다. 애진 씨는 현재 서원대학교 사범대학 음악교육과(피아노전공) 3학년 재학 중이다. 두 사람은 김혜진·이옥희 교수의 제자로 함께 다수의 연주 활동을 했다.

이미소 기자 yimiso777@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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