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사우디가 ‘포스트 오일(Post-oil)’ 시대에 대비해 석유기반 경제에서 지식기반 경제로의 전환을 추진하는데 있어 한국은 최상의 협력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에너지·건설 분야에 국한돼 있던 양국간 협력 관계를 ▲보건·의료 ▲국방·방산 ▲금융 ▲원전 등 신재생에너지 ▲정보통시기술(ICT) ▲인적자원 개발 등 전방위적 협력 관계로 확대해 나가기를 희망했다.
이에 살만 왕세제는 사우디가 중동지역 평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사우디는 포스트 오일 대비는 물론, 오일만에 의존하지 않는 경제기반을 공고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박 대통령은 국제정세와 관련, “한국도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세계평화를 위해 양국이 지속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살만 왕세제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문제들이 있지만 특히 중동지역은 여러 문제들이 집중된 지역으로 사우디는 이 지역의 평화정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양국이 중동문제, 북핵문제 등에서 계속 협력해 나가자”고 화답했다.
청와대는 “사우디는 중동·아랍 지역의 중심국으로서 G-20 회원국이자 세계최대의 산유국인 바, 한국과는 1962년 수교 이래 우리의 최대 원유 공급국(전체 도입 물량의 약 31%), 최대 해외건설 수주 시장(전체 누적 수주액의 약 20%), 중동 지역 최대의 경제 협력국인 점 등을 감안 할 때,이번 한-사우디 정상회담은 향후 사우디와의 협력 강화 측면에서 그 의의가 크다”고 평가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