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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기업 중심의 편향된 금융지원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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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은행, 대기업 중심의 편향된 금융지원이 문제
  • 조현철 기자
  • 승인 2014.10.21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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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대출 및 투자는 여전히 홀대

[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한국산업은행이 지난 3년간(2011년~2013년)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에 4배 이상의 투자를 하고 대출기간도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2년 더 길며, 대기업 신용대출은 늘리고 중소기업은 줄이는 대기업 위주로 지원을 해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 산업은행의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공급실적(공급기준)을 살펴보면 산업은행은 총 58.2조원을 지원했고, 이중 대기업에는 45.6조원(34%), 반면 중소기업에는 34조원(27.4%)을 지원해 왔다.

대기업에 지원한 자금을 대출과 투자 등의 유형별로 분석해 보면 대기업의 경우 71.1%가 대출, 28.5%가 투자였지만 중소기업은 92.3%가 대출, 투자는 7.4%에 그쳤고 투자비중도 매년 축소되는 등 산업은행은 여전히 중소기업에 대해 턱 없이 낮은 투자를 하고 있다.

특히 신용대출도 대기업은 증가, 중소기업은 감소 추세였다. 2010년 전체 신용대출 중에서 중소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28.4%에서 2014년 8월말 현재 19%로 9.4%가 급락한 반면, 대기업은 2010년 69.2%에서 2014년 6월말 현재 78.1%로 8.9%나 상승했다.

이상식 의원은 “산업은행이 얼마나 대기업 중심의 금융지원을 하고 있는지 이러한 통계들이 말해주고 있다”며 “내년 통합산은(산업은행+정책금융공사) 출범을 앞두고 산은이 정책금융기관의 역할을 제대로 수해하기 위해서라도 중소기업에 대한 지원을 더욱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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