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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지진 여파,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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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지진 여파, 상반기 국제여객선 이용객 감소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1.08.03 1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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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국토해양부(장관 권도엽)는 2011년도 상반기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과 화물은 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인해 전년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1년 상반기 국제여객선 수송실적을 분석한 결과, 여객은 전년 대비 7.6% 감소한 1,191천명, 화물은 3.6% 증가한 276천 TEU로 집계됐다.

국제여객선을 이용한 여객은, 내외국인 관광객 수가 고루 증가한 한·중 항로가 9.1%의 안정적인 증가세를 보인 반면,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한·일 및 한·러·일 항로는 각각 26.4%와 28.6로 크게 감소했다.

한·중 항로는 대부분의 항로가 10%내외의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중국인 여행객 수가 크게 증가(35.9%)한 인천-대련항로의 여객 수 증가가 18.0%로 두드러졌다.

한편, 전년 대비 증가세로 출발한 한·일 항로의 여객은 3월 일본대지진 발생으로 인해 관광수요가 급격히 하락하여 4월에는 전년의 35% 수준으로 떨어졌으나, 5월부터 회복세로 전환되어, 장마 이후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하순 이후에는 전년 수준으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대마도항로는 지진 이후 장기휴항(2개월) 및 감편운항 등으로 인해 64.2%의 큰 감소세를 보였으나, 지난달 25일부터 지진 이전 수준의 정상운항체제로 회복하여 운항 중이므로 휴가철 여객수요의 수용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 전년대비 상반기 한·일 국제여객선 여객 추이

화물의 경우에는 한·일항로의 화물감소에도 불구하고 한·중간 화물증가에 힘입어 전체적으로 소폭 증가(3.6%)했다.

한·중 항로는 양국 간 교역량이 증가함에 따라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1%의 높은 증가세를 보인 반면, 지진으로 인해 일부항로의 운항중단 및 감편운항을 시행한 한·일항로의 화물수송은 18.4%로 크게 떨어졌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상반기 침체되었던 여행수요가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하반기 연휴 등 관광수요 증대가 기대되므로, 하반기에는 국제여객선을 통한 여객 및 화물 수송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다만, 이를 위해서는 항공기와 차별화된 국제여객선만의 특화된 서비스를 개발하고 관광 상품을 다양화하는 등, 해외여행 수요를 국제여객선으로 유인하여 이용객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박준표 기자 knspjp@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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