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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 마리 진도 앞 바다에 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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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 마리 진도 앞 바다에 방류
  • 김필수 기자
  • 승인 2014.10.14 18: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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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돌고래 상괭이 2마리 '바다'와 '동백'이 자연으로 돌아갔다

▲ 토종 돌고래 상괭이 2마리 '바다'와 '동백'이가 바다로 돌아가기 위해 진도 앞 바다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다.
[KNS뉴스통신=김필수 기자] 지난해 그물에 걸려 부상을 입고 구조됐던 토종 돌고래 상괭이 두 마리가 치료를 마치고 자연으로 돌아간다.

지난 14일 오후 2시 진도 의신면 수품항에서 야생적응 훈련을 마친 토종 돌고래 상괭이 2마리 '바다'와 '동백'이의 자연 방류식이 개최됐다.

고래연구소와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의 상괭이 자연 방류는 지난 해에 이어 두 번째 사례다.

이번에 방류된 바다와 동백이는 지난 해 경상남도 거제도 정치망에 혼획 되어 주둥이 부분에 뼈가 드러날 정도의 깊은 상처를 입은 상태로 고래연구소와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에 의해 구조됐다.

상괭이들은 구조 이후 약물치료, 외과치료, 영양상태 점검 등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건강을 회복했고, 최근 야생 적응에 가장 수월한 수온과 환경, 체지방 등의 조건이 갖춰져 자연으로 돌아가게 됐다.

바다와 동백이가 방류된 진도 앞바다는 토종 돌고래 상괭이의 주요 서식지로 알려져 있다.

해양수산부 해양생태과의 지원과 진도군청, 고래연구소, 한국해양환경관리공단, ㈜해원, ㈜아침가리, ㈜영도프라자의 후원으로 지난달 30일부터 현지 야생적응훈련을 시작한 상괭이 바다와 동백이는 살아있는 먹이를 먹는 등 빠른 야생적응능력을 보였다.

이 날 방류되는 바다와 동백이에게 개체를 식별할 수 있는 태그를 부착했다.‘사람을 닮은 인어’, ‘웃는 고래’ 등 친숙한 이미지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 서식지 오염과 환경파괴, 포획 등의 이유로 개체수가 급감하고 있으며, 멸종위기동식물 국제거래에 관한 협약(CITES)의 보호종 및 국제자연보호연맹(IUCN) 취약(VU)등급의 멸종위기종으로 등록되어 있다.

특히, 진도군에서는 한국인의인어, 상괭이의 행복찾기 프로젝트에 동참과 더불어 깨끗한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브랜드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도모를 위해 부산아쿠아리움과 MOU체결 등 다양한 행사를 준비 중에 있다고 전했다.

SEA LIFE 부산아쿠아리움은 해양수산부가 지정한 ‘서식지외보전기관’이자 ‘해양동물 전문구조치료기관’으로 지난 2012년부터 해양수산부 소속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와 함께 토종 돌고래 상괭이 보호 캠페인을 시작해왔다.

한편, 올해 7월에는 세계 최초로 상괭이 치료 병원을 개설해 전문인력을 배치하고, 체계적인 치료시설을 마련하기도 했다.

 

김필수 기자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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