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한국조폐공사가 임직원 복리후생 차원에서 구입한 골프장과 콘도, 리조트 회원권의 총 구입가격은 약 92억3000만원이며, 이용은 거의 하지 않아 최근 3년 계속 연평균 70억 원 이상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심채철 의원(새누리당)은 조폐공사의 최대 거래처인 한국은행과 비교해 보면, 2014년 기준 2222명의 직원이 있는 한국은행의 휴양시설 회원권 구입가액은 약 68억원인데 반해, 직원 수가 한국은행의 61%인 1366명의 조폐공사는 한국은행보다 더 많은 약 92억원의 회원권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조폐공사가 회원권의 이용률이 턱없이 낮아서 최근 3년간 평균 이용율을 보자면 콘도는 72%, 80억원을 넘게 주고 구입한 리조트는 18%이며 골프장 회원권은 이용실적이 전무 했다.
이를 금액으로 환산해 보면, 2014년에만 약 72억7235만원이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철 의원은 “조폐공사는 2014년 8월 기준 104억8800만원의 순손실을 보고 있으면서 사용하지 않는 각종 휴양시설 회원권을 과다보유하고 있는 것은 재정낭비”라며 “사용하지 않는 회원권을 처분하여 악화된 재무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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