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조현철 기자] 4대강조사평가위원회의 4대강조사평가단의 예산을 분석한 결과 4대강 조사평가위원에게 추가적으로 자문료를 지급하는 등 인건비 관련 예산에 비해 실제 현장조사 활동예산이 미미해 부실한 조사가 우려된다고 민병두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이 지적했다.
민 의원은 국민의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해 객관적이고 중립적인 조사를 약속한 4대강 조사평가위원회는 초기 우려와 마찬가지로 수질 측정 등 현장 조사를 등한시하고 환경부 조사의 보조적 역할만 수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4대강 사업 조사연구용역 산출내역서에 따르면 4대강 조직평가위원회 총 예산은 21억8000만원으로 그 중 13억8800만원은 조사평가단(79명)의 인건비로 책정돼 2개 부문 합계가 전체 예산의 74.7%를 차지했다.
또한 여비와 시설 장비임차료 등 조사활동에 필요한 예산은 2억1390만원으로 총 예산의 9.8%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4대강 조사평가단 조사 내역자료를 분석한 결과 직접 채수하여 수질을 측정한 것은 단 6회에 불과 했다.
4대강 사업의 쟁점사항인 독성 남조류로 인한 녹조현상에 대한 현장조사도 단 3회 실시됐다. 조사 장소는 금강 백제보에서만 이루어져 심각한 녹조를 겪고 있는 낙동강, 한강 유역이 조사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났다.
조현철 기자 jhc@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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