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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명량대첩 현장에 메밀꽃밭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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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명량대첩 현장에 메밀꽃밭 조성
  • 김필수 기자
  • 승인 2014.09.30 14: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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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의 충혼이 하얀 메밀꽃밭에 내린다

▲ 전남 진도 울돌목 바닷가 일원에 온통 새하얀 메밀꽃이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KNS뉴스통신=김필수 기자] 진도 아리랑의 흥얼거림에 취해 민속문화예술특구인 진도에 발 들여 놓으면 제일 먼저 시야에 들어오는 진도대교의 웅장함과 그 아래 세계 해전사에 길이 빛나는 13대 133의 승전고를 높이 올렸던 명량대첩의 함성이 귓가에 들려오는 울돌목 바닷가 일원에 매년 9월 말에서 10월초에 온통 새하얀 메밀꽃이 피어나 장관을 이룬다.

기나긴 여름의 뜨거운 태양과 세월호의 아픔을 이겨내고 피어난 하얀 메밀꽃은 파란 하늘과 선조들의 불멸의 충혼이 깃든 울돌목 바다 코발트 색과 대비되어 더욱 애절해 보이고 드넓은 들판에 하얀 소금을 금방 뿌려 놓은 듯한 수채화 풍경이 펼쳐진다. 또한 청정 진도군에서 초가을 낭만을 물씬 느끼게 한다.

메밀꽃이 피는 시기에 맞춰 진도에서는 2014 진도 울돌목 메밀꽂 축제가 펼쳐질 예정이다.

올해 축제는 10월 9일(목)부터 12일(일)까지 4일 동안 마련된다. 명량대첩 축제와 함께 열리는 울둘목 메밀꽃 축제는 동양에서 가장 빠른 11노트의 유속을 자랑하는 명량대첩 역사의 현장에서 펼쳐지는 추억의 축제로써 소설처럼 아름다운 메밀꽃밭을 배경으로 옛날을 추억하며 시골마을의 인심과 흥겨운 볼거리를 체험할 수 있다.

올해에는 총 6만여평에 바닷가와 접해있는 면적에 메밀을 심고 꽃길을 조성해 누구나 메밀꽃 두렁길을 따라 걸으며 메밀꽃 향연을 감상할 수 있게 됐다. 또 진도군 의신면과 국립공원 명품마을 1호인 조도면 관매도에도 메밀을 심었다.

또한, 올해 축제에서는 메밀꽃밭 두렁길 걷기를 비롯해 전통민속놀이·말타기 체험, 진도개 들의 다양한 공연과 강아지와 메밀꽃밭 걷기 등 다양한 체험도 마련된다.

야간에 방문하는 관람객들을 위해 조명을 설치하고 추억의 음악다방을 운영해 올드팝 등을 들려주어 옛 추억에 젖어들게 할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며, 지역의 수협과 농협이 참여하는 농수특산물 특별판매전도 개최하게 된다.

울돌목 메밀꽃 축제 관람은 역사의 현장 울돌목 일대에 펼쳐진 메밀꽃밭 두렁길 체험으로 시작된다.

두렁길을 따라 메밀꽃과 바다를 배경으로 기념 촬영을 한 후, 진도대교 일원에서 펼쳐지는 2014 명량대첩 축제에 참여하여 13대 133척의 해전 전투 장면 재현과 1만여명의 진도, 해남 군민들이 참여하여 만들어 내는 각종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축제를 맘껏 즐기면 된다. 메밀꽃밭 두렁길은 저녁까지 개방돼 누구나 가을의 낭만을 즐길 수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2014 진도 울돌목 메밀꽂 축제장을 찾는 모든 사람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필수 기자 kps204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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