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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총수 지분 줄었지만 장악력↑...지분없이 경영권 행사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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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재벌 총수 지분 줄었지만 장악력↑...지분없이 경영권 행사 70%
  • 송현아 기자
  • 승인 2011.07.29 11: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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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대기업집단 주식소유현황 등 정보공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4월 5일 지정한 자산기준 5조원 이상 55개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이하 ‘대기업집단’)의 주식소유현황 등을 분석·공개했다. 공개내용은 기업집단별·소속회사별 내부지분율, 소속회사간 주식보유, 주요 환상형 출자, 금융보험사의 계열회사 출자, 기업공개 등 현황이다.

55개집단 중 총수가 있는 38개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54.20%이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4.47%(총수 2.23%, 친족 2.24%), 계열회사 지분율은 47.36%, 비영리법인과 임원등의 지분율은 2.37%이다.

지난해에 이어 연속지정된 총수 있는 대기업집단(35개)의 내부지분율은 53.98%로, 작년(50.50%)에 비해 3.48%p 증가했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4.33%로 전년(4.40%)에 비해 0.07%p 감소했다.

계열회사 지분율은 전년보다 증가한 반면, 비영리법인·임원 등의 지분율은 다소 감소했다.

계열회사 지분율은 43.58%에서 47.27%로 3.69%p 증가했다. 비영리법인·임원 등의 지분율은 2.52% 에서 2.38%로 0.14%p 감소했다.

총수가 있는 38개 대기업집단 소속회사(1,364개) 중 총수일가가 100% 소유하고 있는 계열회사는 62개사(4.55%)이고, 총수일가 지분이 전혀 없는 계열회사는 949개사(69.6%)이다.

38개 대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체제인 대기업집단(13개)의 내부지분율은 58.52%로 일반 기업집단(25개, 52.18%)보다 6.34%p 높다.

총수일가 지분율은 5.53%, 계열회사 지분율은 49.62%로 모두 일반 기업집단(각 3.97%, 46.30%)보다 높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 중 전년에 이어 연속지정된 기업집단(35개)의 계열회사 지분율은 47.27%로 전년(43.58%)에 비해 3.69%p 증가했다.

35개 대기업집단 중 10개 집단은 계열회사 지분율이 감소했고, 25개 집단은 지분율이 증가했다.

총수가 있는 38개 대기업집단 중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10개 집단은 순환출자를 완전해소(3개 집단은 유예 중)했고, 25개 일반집단 중 13개 집단에서는 여전히 순환출자가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한 집단 중 ‘SK’는 유예기간 만료와 함께 기존 순환출자를 완전히 해소했다.

‘하이트진로’, ‘웅진’, ‘대성’ 등 3개 집단은 일부 순환출자가 남아있으나 유예기간 중 모두 해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지주회사 체제가 아닌 일반 대기업집단 중에는 ‘동양’이 기존 순환출자 중 일부를 해소했다.

총수가 있는 38개 대기업집단 중에는 26개 집단에서 131개의 금융보험사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17개 집단 소속 63개 금융보험사가 142개 계열회사(금융 94, 비금융 48)에 출자했다.

전체 출자금 3만 6,323억원 중 비금융계열회사 출자금은 3,724억원(10.3%)이다.

금융보험사의 피출자계열회사에 대한 평균 지분율은 23.77%이다.

연속지정된 35개 대기업집단 소속 금융보험사의 비금융 계열회사 출자규모 3,521억원에서 3,724억원으로 203억원 증가했다.

전체 55개 대기업집단 소속 1,554개사중 상장회사는 237개사(15.25%)이고, 비상장회사는 1,317개사(84.75%)이다.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38개)의 경우 기업공개비율은 회사수 기준으로는 15.62%(213/1,364), 자본금 기준으로는 58.15% 수준이며 내부지분율은 비상장사는 72.64%, 상장회사는 40.70% 수준이다.

총수가 없는 대기업집단(17개)의 경우 기업공개비율은 회사수 기준으로는 12.63%(24/190), 자본금 기준으로는 13.86% 수준이다.

내부지분율은 비상장사는 6.55%, 상장회사는 7.33% 수준이다.

최근 5년간(07년~11년) 기간중 총수가 있는 대기업집단(각 연도별 기업집단수는 상이)의 내부지분율은 50% 초반대를 유지하다가 금년에 다시 상승했다.

총수 지분율은 2% 수준에서 큰 차이없이 변동이 이루어졌다.

친인척 지분율은 전반적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유지하고 있다.

계열회사 지분율은 지난해 ‘금호아시아나’ 구조조정 여파로 일시 하락했었으나 다시 상승하는 추세이다.

1992년 이후 20년간 총수가 있는 상위 10대 대기업집단의 내부지분율은 외환위기 시기를 제외하고는 50%미만이었으나 올해 53.5%로 증가했다.

송현아 기자 sha7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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