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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본대사초치 “일본, 한국 말 들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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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일본대사초치 “일본, 한국 말 들으려나?”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1.07.29 20: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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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내달 1일로 예정된 일본 자민당 의원들의 울릉도 방문 계획과 관련해 우리 정부는 29일 주한 일본 대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신변안전을 확보할 수 없고 양국 관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으므로 이들의 입국을 불허한다”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공식적으로 통보했다.

이날 김재신 외교통상부 차관보는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 일본대사에게 “이들 의원들의 입국 시 신변안전을 확보하기 어렵고 한일관계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를 전달했다.

이에 대해 무토 대사는 “본국에 보고하겠다”고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 정부의 ‘입국 불허’ 방침이 공식적으로 통보됨에 따라 일본 자민당 의원 4명의 울릉도 방문 계획은 ‘정치 쇼’로 끝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그들 입국을 강행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해당 의원들은 “현재로써는 자숙 하거나 방문을 연기할 계획이 없다”고 밝혀 강행할 뜻임을 분명히 하기도 했다.

만일 그들이 입국을 강행할 경우 자칫 외교 문제로 비화될 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정부의 한 당국자는 “이들 의원들이 계획을 포기하기 바란다”며 “만일 울릉도 방문을 위한 입국을 강행할 경우 공항 입국심사대에서 심사관이 입국을 불허하고 정중하게 돌려보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봉민 기자 mylovepbm@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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