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전에서는 수련 15작품, 연꽃 5작품, 수생식물 5작품 등 총 25점의 작품을 도동서원 앞에 정원형태로 전시한다.
수련은 진흙이 가득한 연못에서 더러움에 물들지 않고 정갈하고 고귀한 자태를 뽐내듯 피어나 옛 선비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식물 중에 하나이다. 이번 전시전을 통해 수련의 정갈한 자태 뿐만 아니라 올곧은 선비정신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또한 전시전이 개최되는 동안 도동서원의 역사, 독특한 형태로 인해 전체가 보물 350호에 지정된 담장, 400여년의 인고의 세월을 견뎌온 서원 앞뜰의 은행나무에 얽힌 이야기 등 문화해설사의 재미있고 상세한 설명과 함께 서원을 찬찬히 둘러보면 멀게만 느껴졌던 전통 유교문화에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다.
도동서원은 한훤당 김굉필 선생을 배향한 서원으로, 조선시대 서원건축의 정수를 보여줘 유네스코 세계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곳이다.
김문오 군수는 “이번 수련전시회를 통해 옛 선비정신과 향기를 느끼고, 도동서원의 탐방으로 유교문화에 대한 지식도 키우는 1석2조의 유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많은 시민들이 도동서원의 가치와 전통문화의 소중함을 깨달아 도동서원이 2015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최종 등재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천미옥 기자 cmo3304@hanmail.net
저작권자 © KNS뉴스통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