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2:04 (토)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오보 진원지 놓고 野 의원 vs KBS “설전”
상태바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오보 진원지 놓고 野 의원 vs KBS “설전”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4.07.07 16: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민희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 오보, KBS가 진원지일 가능성 크다”
KBS “'전원 구조됐다'고 밝힌 적 결코 없다”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최민희 의원이 세월호 참사 당시 “단원고 학생 전원 구조”라는 오보의 진원지가 KBS일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참사 당일인 4월 16일 KBS와 MBC 보도를 분석한 결과라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보도자료에서 최 의원은 “긴박한 상황을 확인되지 않은 해양경찰청, 중앙재난대책본부, 국방부 등 정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구조가 순조롭게 이뤄지고 있으며’, ‘모든 인명구조를 마칠 수 있을 것 같다’는 등의 낙관적인 보도를 전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4월 16일) 10시 38분 KBS는 현장에서 구조를 벌이고 있는 해경항공기 부기장을 전화 연결해 인터뷰했다. 그는 여기서 ‘지금 현재 선체 선수부분 조금만 물위로 나와 있는 상황이구요, 지금 대부분의 인원들은 현재 출동해 있는 함정, 그리고 지나가던 상선, 해군함정으로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조가 된 상황’이라고 발언했다”고 지적했다.

최 의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KBS는 “‘전원 구조됐다’고 밝힌 적이 결코 없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의 주장이 나온 이후 KBS는 보도자료를 내고 “최민희 의원은 KBS가 4월 16일 10시 38분 해경과의 인터뷰를 통해 승객이 전원 구조됐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결국 이 보도 때문에 ‘전원구조’ 오보가 나갔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이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이날 보도자료에서 KBS는 “당시 KBS 뉴스특보와 전화 연결한 해경 수색헬기 부기장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구조가 됐다면서, 현재는 수면 아래 사람이 갇혀 있는지 확인중이라고 말했다. 전원 구조 됐다고 밝힌 적이 결코 없다”며 “따라서 KBS가 승객이 전원 구조됐다는 내용을 보도했고 오보의 진원지라는 것은 최민희 의원의 일방적인 추측과 주장일 뿐”이라고 거듭 밝혔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