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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진핑, 韓·中 정상회담 개최 “북핵 불용…對日 메시지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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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시진핑, 韓·中 정상회담 개최 “북핵 불용…對日 메시지 없어”
  • 박봉민 기자
  • 승인 2014.07.04 0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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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FTA, 연내 타결 목표
“北 핵 결연히 반대”
당초 예상 달리 日 집단적 자위권 관련 별다른 언급 없어

[KNS뉴스통신=박봉민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3일부터 한국을 국빈 방문 중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현안은 물론 북핵 문제 등을 비롯한 지역 정세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정상회담은 오후 4시 20분부터 1시간 35분 가량 단독회담을 진행한데 이어 곧바로 오후 6시부터 확대 정상회담을 진행했다.

단독정상회담에서는 북핵문제를 포함한 한반도 정세와 유라시아 이니셔티브, 서해 조업질서 등의 양국 현안을 비롯해 동북아평화협력구상, 한·중·일 협력 등 동북아 정세에 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이어진 확대정상회담에서는 한·중 관계 평가 및 발전방향과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위안화 활용도 제고, 교역‧투자 등 경제협력 확대 방안이 논의 됐고 해양경계획정 협상, 판다 도입, 유엔에서의 협력 등에 대해서도 심도 깊은 얘기가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한·중 FTA와 관련해서 양측은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한·중 FTA를 통해 양국 간 호혜협력의 제도적 틀을 공고히 하고 향후 역내 지역 경제통합을 촉진해야 한다는 데 공감하고 이를 위해 연내타결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이와 함께 2015년에 양국 간 해양경계획정 협상을 가동하자는 데에도 합의를 이루었다. 아울러 양국 간 영사협정에도 서명했다.

이외에도 한·중 청년 지도자 포럼 신설, 한·중 청소년 교류사업 내실화 등 양국 청소년·청년 교류 증진 측면에서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북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북한의 비핵화를 반드시 실현하고 핵실험에 결연히 반대한다는 데 뜻을 같이 하고 한반도 비핵화 실현, 평화와 안정 유지가 양국을 포함한 6자회담 당사국 모두의 이익에 부합된다는데 인식을 같이 했다.

한편,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대일본 관련 메시지는 특별히 없었다.

최근 이어지고 있는 일본의 역사 왜곡과 헌법 재해석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 문제 등과 관련해 양국의 공조방안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이날 정상회담에서는 이와 관련한 별다른 논의나 언급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박봉민 기자 kns@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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