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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독일마을에 파독전시관 28일 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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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독일마을에 파독전시관 28일 개관
  • 정호일 기자
  • 승인 2014.06.20 14: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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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정호일 기자] 파독교포들의 애환과 삶을 조명한 기념시설이 경남 남해군 독일마을에 들어선다.

외화벌이를 통한 조국 근대화를 위해 우리나라의 젊은이들이 머나먼 이국 땅 독일에 간호사와 광부로 파견 된지 올해로 51년 째, 남해군은 독일마을에 파독전시관 조성을 완료하고 이달 28일 개관을 앞두고 있다.

군은 1960~70년대 우리나라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됐던 파독 광부․간호사들의 업적을 기리고 국내 최초로 독일교포들의 고국 정착을 위해 조성된 독일마을을 홍보하기 위해 지난 2011년부터 3년간 29억 원을 들여 전시관 건립을 추진해왔으며, 오는 28일(토) 정현태 남해군수, 롤프 마파엘 주한독일대사, 슈테판 드라이어 주한 독일문화원장, 기관단체장, 독일마을 주민 등 약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질 예정이다.

전체적인 시설은 지상에 도이처플라처라고 불리는 광장을 중심으로 독일문화홍보관, 게스트하우스, 독일전통음식을 취급하는 레스토랑, 기념품 판매점이 배치돼 있고 지하에는 파독 근로자들의 유물과 역사기록물을 전시한 파독전시관으로 구성돼 있다.

파독전시관에는 1960년대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마련하기 위해 독일로 건너 간 한국인 광부들의 탄광생활을 생생하게 전해주는 착암기, 막장램프, 광부복, 헬멧 등의 작업도구들과 간호사들의 병원생활을 보여주는 의료기구, 독일에 정착하면서 사용한 생활용품을 비롯한 파독의 역사적인 과정을 알 수 있는 국가기록원의 귀중한 자료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어 역사교육 체험의 장이 마련될 전망이다. 이 유물들 중 일부는 지난 1월 독일대사관의 협조로 독일 현지에서 국제운송을 통해 독일마을로 운반된 것이어서 더욱 소중한 가치를 지닌다.

남해군 문화관광과 관계자는 “40~50년 전 조국 근대화의 초석을 마련한 파독광부와 간호사들의 삶의 흔적을 되새기고, 역사적인 교육체험의 장으로 활용하기 위해 전시관을 건립하게 됐다”며 “파독전시관이 유명세를 타고 있는 독일마을, 원예예술촌과 함께 남해군의 새로운 관광명소가 되고 군 관광산업 발전에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파독전시관은 유료로 운영되고 관람료는 1인 1000원이며, 6세 이하 영유아, 국가보훈대상자,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군인은 면제대상자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정호일 기자 hoiel@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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