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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수원 진입…신도들, “의혹 해소됐다"며 자진 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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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금수원 진입…신도들, “의혹 해소됐다"며 자진 개방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4.05.21 14: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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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개 경찰 중대 총 1300여 명

[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검찰이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로 알려진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을 검거하기 위해 안성 금수원에 진입했다.

21일 낮 12시8분께 이번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금 특별수사팀은 유 전 회장에 대한 구인영장과 그의 장남 유모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기 위해 금수원 정문으로 들어갔다.

앞서 이날 오전 구원파 임시대변인은 금수원 정문 앞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로부터 ‘유 전 회장과 기독교복음침례교회(구원파)가 오대양 사건과 관련이 없다’는 통보를 공식적으로 받았다”며 검찰 조사에 협조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따라 금수원을 막고 섰던 신도들이 자진해서 정문을 개방해 우려됐던 충돌은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체포조가 진입한 시간으로부터 2시간이 지난 오후 2시 10분까지 별다른 소식은 나오지 않고 있으며, 금수원 전체 면적이 큰 만큼 유 전 회장과 아들을 찾기위한 수색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신도들은 검찰 체포조가 탄 차량이 진입한 뒤에도 언론과 다른 외부인에 대한 출입은 여전히 통제하고 있으며, 열었던 정문을 다시 닫고 그 위에 “우리가 남이가!”, “김기춘 (비서)실장, 갈데까지 가보자!!!”는 현수막을 달았다.

그간 구원파 측은 "1991년 32명이 집단 변사한 오대양 사건 당시 구원파가 오대양 관계가 있는 것처럼 보도됐지만, 유병언 전 회장은 결국 별개의 사건인 사기 혐의로 수사를 받아 징역 4년형을 받았다"면서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당시 법무부 장관)은 이를 잘 알고 있다"고 전한 바 있다. 

닫힌 정문과 다른 주요 진입로에는 경찰 기동중대와 소방차, 구급차 등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김학형 기자 khh@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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