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NS뉴스통신=강기철 기자] 한국시각으로 지난 23일 오후 9시 50분 경 중국 저장성 원조우 부근에서 고속열차가 추돌해 33명이 숨지고 190명 이상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사망자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사고는 항조우를 출발해 푸조우로 향하던 열차가 정전으로 인해 멈춰서 있던 선행 열차를 뒤에서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정전의 원인은 낙뢰에 의한 것으로 중국 철도 당국은 보고 있다.

사고 후 차량 6량이 탈선해 이 가운데 4량이 30미터 가량 추락하면서 인명피해를 더욱 키운 것으로 보인다.

선행 열차가 정전으로 인해 멈춰선지 16분가량 지난 시점에 추돌 사고가 발생했다는 점에서 관제시스템의 부실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사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최근 고장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열차 안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다.

특히 최근 발생하고 있는 KTX의 사고 유형이 이번에 발생한 중국의 사례와 같이 멈춰서는 운행 중단 사례가 빈번하다는 점에서 각별한 점검이 요구 되고 있다.
 

강기철 기자 kns@kns.tv

강기철 기자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