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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생 홍역 집단 발생…복지부, 일제 예방접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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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대생 홍역 집단 발생…복지부, 일제 예방접종 실시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4.05.13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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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역 예방접종(2회) 받지 않은 1994년 이후 출생자, 외국인 유학생 대상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최근 국민대 학생을 중심으로 홍역이 발생함에 따라, 복지부가 학생과 교직원을 대상으로 예방접종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는 국민대학교에서 발생한 홍역 집단 유행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해, 전문분과 위원회 자문을 거쳐 해당 학교 학생 및 교직원 등을 대상으로 일제 예방접종을 진행한다고 1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국민대 학생과 교직원 가운데 홍역 예방접종을 2회 받지 않았던 1994년 이후 출생자와 외국인 유학생 등을 대상으로 15~17일 3일간 일제 접종을 실시한다.

이번 홍역 집단감염은 지난달 국민대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뒤 학내 접촉자를 중심으로 유행해 12일 오후까지 총 1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 환자 12명 중 11명은 국민대생이고, 나머지 1명은 국민대 친구에게 감염된 광운대생이다. 홍역 의심환자로 접수된 환자수는 54명이다.

박옥 질병관리본부 예방접종관리과장은 “현재 대학생은 대부분 홍역 예방접종을 완료해 대규모로 유행할 가능성이 매우 낮다”면서도 “극히 일부에서 미접종자가 있거나 접종했더라도 면역력이 떨어진 감수성자를 중심으로 소규모 집단감염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홍역은 전염력이 강하기 때문에 추가 환자를 최소화하기 위해 초기에 적극적으로 관리하고 있으며, 최초 발생환자의 감염경로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 대책을 신속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올해 국내에서 발생한 홍역 환자는 총 162명으로 이 가운데 80%인 129명은 필리핀, 베트남, 싱가포르, 중국 등 해외에서 유입된 바이러스 관련 환자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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