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과 사진을 게재
[KNS뉴스통신=강남용 기자] 서천경찰서는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인터넷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게시판에 세월호 희생자를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재수생 19살 고 모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검거된 고씨는 대입준비를 하면서 평소 즐겨 방문하는 인터넷 디시인사이드의 수능갤러리 게시판에 ‘역시 水시가 가기 쉽당께’, ‘Sky로 훅 가버리노 ㅋㅋㅋㅋ’라는 글과 물에 빠져 얼굴만 나와 있는 원숭이의 사진을 함께 게재해 세월호 희생자인 단원고 학생들을 조롱하는 글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고 씨는 위 게시판을 이용하는 회원들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한 이유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서천경찰은 안타까운 참사로 인해 국민적 애도 분위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근거 없는 허위사실과 악성 게시글은 실종자 가족 및 유가족의 마음을 더욱 아프게 하는 만큼, 이와 같은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관련법에 따라 엄정히 대처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남용 기자 dt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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