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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사고이후 8일간 악성 유언비어 76건 내사 중, 18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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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세월호 사고이후 8일간 악성 유언비어 76건 내사 중, 18명 검거
  • 장민석 기자
  • 승인 2014.05.03 15: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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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거된 18명 분석결과, 남자인 10대 학생이 다수 차지 내사중 사건(76건)은 인터넷 홈페이지로 유포하는 경우가 가장 많아

[KNS뉴스통신=장민석 기자] 경찰청(‘유언비어 대응 TF’ 팀장 수사국장 치안감 김귀찬)은,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 발생으로, 정부와 민간이 사고 수습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SNS, 인터넷 홈페이지, 인터넷 방송 등 온라인상 또는 유인물을 통한 악성 유언비어가 유포되고 있어, 사이버수사요원, 지능범죄수사요원 등 가용경력을 총동원하여 4. 17부터 4. 24까지(8일간) 대대적인 단속을 벌인 결과, 4. 24 현재 악성 유언비어 총 112건 중, 76건에 대해 내사 중이고(검거18명), 30건을 삭제요청하고 6건을 기관통보 조치하였다고 밝혔다.

단속결과를 자세히 분석해 보면, 검거자는 총 18명으로, 연령별로 볼 때 10대가 8명(44%)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5명(27%), 30대 3명(16%), 40대 2명(13%) 순이었으며,직업별로는, 초등학생에서 대학생까지 학생이 10명으로 다수를 차지하였고, 무직 6명,영어강사 등 기타 2명이었다.

상대적으로 10대 학생들이 많은 이유는, 별다른 죄의식 없이 온라인상에서 주목받기 위해 장난?호기심차원에서 허위사실을 유포한 경우가 많았기 때문으로 판단된다.

또한 성별로는, 남자가 14명이었고 여자가 4명이었다.

내사중인 사건은 총 76건으로서, 유포수단을 분석해 보면, SNS.인터넷 홈페이지 등 온라인으로 유포한 경우가 74건으로 대부분이었고, 비방 유인물 등을 통한 오프라인상 유포되는 경우는 2건에 불과하였으며, 온라인 유포 수단은 인터넷 홈페이지가 45건, SNS가 24건, 인터넷 방송이 5건을 차지하였는데, SNS 등 온라인 유포 수단은 익명성이 보장되고 전파성이 빨라, 빠른 시간에 대량으로 광범위하게 유포될 수 있어 문제의 심각성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

사례를 들어 보면, 최근 인터넷 뉴스 기사에 댓글을 다는 수법으로 사망자 유가족을 모욕하는 글을 게시한 조모씨를 검거한 사례 (경기 의정부서)가 있었고,

유언비어 유포행위는 아니지만, 구호물품을 납품해 주겠다고 속여 계약금을 편취한 사기사건 피의자 박모씨를 검거한 사례 (전남 목포서)도 있었으며,

마지막으로, 유가족 대표가 불상의 여자로부터 비밀봉지를 건네받은 후, 나중에 비밀봉지를 열어보니 현금 1,000만원이 들어 있어 그 돈을 준 경위가 의심스러웠는데, 경찰 조사에 의해 익명으로 기부된 돈으로 밝혀진 선행사례도 있었다.
 

장민석 기자 mirihech@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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