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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의 증가폭 사상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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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부채의 증가폭 사상최대
  • 이희원 기자
  • 승인 2011.02.27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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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통계이후 최대치를 기록해

서민들의 살림은 더욱더 척박해질 것이라는 우려가 꾸준히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27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당 월평균 이자비용은 7만7800원으로 전년보다 16.2% 증가했다.

이자비용이란 주택을 구입하기 위한 대출이나 가계의 지출 및 운영에 따른 비용을 말하는 것으로 지난 2003년 월평균 4만3799원이던 이자비용은 2007년 5만4516원, 2008년 6만5039원, 2009년 6만6952원을 기록하는 등 해가 갈수록 가파른 증가폭을 보이고 있다. 이는 위에 언급한 비용을 제외한 사업목적의 건물임대 및 가계대출까지 감안하면 이자비용의 규모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저소득층의 경우 실질 소득은 줄어든 반면 이자부담은 커지고 있다. 소득이 낮은 1분위 계층은 지난해 4분기 월평균 소득이 3.2% 늘어난 112만원을 기록한 반면 소비지출은 이보다 큰 118만9000원을 기록했다.

이렇듯 급격한 가계 부채의 증가는 2003년 이후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기준금리가 인상되면서 금리변동에 큰 영향을 받는 변동금리부 대출을 받은 가계 부담이 크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은행의 통계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가계신용은 795조3759억원으로 800조원을 눈앞에 두고 있으며, 소득이 가장 낮은 1분위 계층의 처분가능한 소득에 비해 총 부채는 5.85배를 기록해 사정이 악화되면 가계의 자산을 팔아도 빚을 갚지 못하는 상황도 벌어 질 수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희원 기자 kate@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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