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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박 대통령, "어디 갔어? 대체 어디 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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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강한' 박 대통령, "어디 갔어? 대체 어디 갔어?"
  • 김학형 기자
  • 승인 2014.04.24 18: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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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김학형 기자]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2년 전의 한 TV광고가 다시 누리꾼들의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난 2012년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선거에 사용했던 TV 광고다.

이 광고는 박 대통령이 썼던 광고 중 두 번째인 ‘위기에 강한 글로벌 리더십’ 편으로, 총 1분 남짓의 분량을 통해 박근혜 후보의 리더십을 강조하는 내용을 담았다.

▲ 지난 2002년 당시 박근혜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가 사용했던 TV광고. <사진=유튜브 갈무리>
영상에는 거친 파도를 만난 배의 모습과 함께 “경험 없는 선장은 파도를 피해가지만, 경험 많은 선장은 파도 속으로 들어간다”며 “지금 대한민국엔 위기에 강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라는 내래이션과 자막이 담겨있다.

이 광고가 새삼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게 된 것은 이번 세월호 침몰 사고 뒤 정부가 보인 모습과 묘한 대조를 이루기 때문이다.

위기를 만난 배가 세월호라면, 경험 없는 선장은 실제 침몰 순간까지 배를 지휘한 3등 항해사를, 경험 많은 선장은 승객을 두고 탈출한 이준석 선장을 연상시키게 한다.

 
또한 마지막 내레이션 “위기에 강한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수습하면서 피해 인원 파악에서부터 실종자 수색 방법 등에 이르기까지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박근혜 정부를 꼬집는 듯하기 때문이다.

영상이 올려진 유튜브 새누리TV 페이지에서 누리꾼들은 “소름돋는다”, “그래서 이 꼴이구나. 나라 꼴이”, “경험 많은 선장은 항구에 정박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학형 기자 khh@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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