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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강원평화지역(DMZ 접경), 청송 국가지질공원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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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강원평화지역(DMZ 접경), 청송 국가지질공원 인증
  • 박상도 기자
  • 승인 2014.04.01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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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4, 5번째 국가지질공원으로 독특한 지형경관, 지구과학적 배경과 이와 어우러진 역사·

[KNS뉴스통신=박상도 기자] 환경부는 지난 3월 31일제7차 지질공원위원회(위원장 정연만 차관)를 개최해 강원평화지역과 청송을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했다고 1일 밝혔다.

청송은 분리된 신성지구와 주왕산지구를 연결시키는 것 등을 조건으로, 강원평화지역은 지질학적 특성이 유사한 지역 대상으로 인근 지자체에서 지질공원 신청시 그 경계를 재논의하는 것 등을 조건으로 인증했다.

이번 강원평화지역과 청송지질공원이 인증됨으로 국가지질공원은 제주도, 울릉도·독도, 부산과 더불어 다섯 곳이며, 현재 세계지질공원은 제주도 한곳이다.

청송 국가지질공원은 비교적 좁은 지역에 화성암, 변성암, 퇴적암이 모두 분포하고, 이들 암상에서 보기드문 지질학 특징들이 다양하게 나타나며, 지역의 역사문화와 어우러진 17개소가 지질명소로 포함돼 있다.

주요 지질명소로는 주왕산 ‘기암단애’, 주방계곡의 ‘용추, 절구, 용현폭포’, 여름에도 얼음이 어는 ‘얼음골’, 세계적으로 희귀한 ‘청송구과상유문암(일명 ’꽃돌‘)’, ‘신성공룡발자국’ 등이 있다.

청송군은 이번 국가지질공원인증으로 주왕산국립공원으로 편중된 관광수요의 분산을 통한 지역 균형 발전과 관광활성화로 지역경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청송군은 앞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지질명소와 주변에 산재한 관광자원들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 관광상품을 개발해 관광객들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은 DMZ 접경지역(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ㆍ고성군)으로, 정전이후 일반인 출입제한으로 자연환경이 매우 잘 보전되어 있으며, 우리나라의 지질, 지형 발달과정을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지질유산을 보유하고 있는 곳이다.

지질공원에 포함된 지질명소는 양구 해안분지 등 총 21개소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철원 용암대지·고석, 하천유수에 의해 형성된 두타연ㆍ내린천 포트홀, 그리고 동해한 파도에 의해 형성된 능파대ㆍ화진포 해안 등이 있다.

특히, 대표명소인 해안분지는 차별침식에 의해 형성된 우리나라의 대표적 폐쇄형 침식분지로, 한국전쟁 당시 격전지로 UN군 종군기자에 의해 펀치볼로도 통하는 곳이다.

지질공원에 속한 DMZ 접경지역은 오랜 기간 각종 규제로 개발이 제한된 대표적 낙후지역으로, 국가지질공원 인증을 통해 이 지역이 보유한 독특한 지질유산과 냉전유산이 복합된 평화를 상징하는 공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강원도는 안보관광과 연계한 체류ㆍ체험형 지질관광상품을 개발중이며, 지질명소 주변 마을, 식당 등과 협약을 체결해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 등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번 청송과 강원평화지역 국가지질공원 인증으로, 국가지질공원이 다섯 곳으로 확대됨에 따라, 지질공원간 운영 노하우 접목 및 운영의 내실화를 위해 국가지질공원 네트워크(KGN)를 구성할 예정이다.

또한, 국가지질공원 홍보 및 활성화를 위한 전문해설사 양성, 지질관광 상품 개발 등 다양한 사업들도 시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앞으로도 우수한 지질유산을 지니고 지질공원을 운영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진 지역에 대해서는 지속적으로 국가지질공원으로 인증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박상도 기자 psd112@par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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