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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정치연합에 거는 기대…‘감동 주는 정치’가 해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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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새정치연합에 거는 기대…‘감동 주는 정치’가 해답
  • 이동국 광주 북구의회 의원
  • 승인 2014.03.27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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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동국 광주 북구의회 의원.
새정치민주연합이 한국 정당사에 한획을 긋는 힘찬 발걸음을 시작했다. 새로 출범하는 통합신당호에 설레임과 반가움이 넘쳐나는 것은 새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기대와 염원이 간절하기 때문 일 것이다. 국민의 눈높이에서 국민과 함께 하는 새정치, 그리고 분열과 대립을 넘어 소통과 통합하는 새정치는 바로 시대의 요구이자 정신이며 창당의 가장 앞선 명분이다.

화학적결합으로 한배에 승선하게 된 두가족은 이제 공동운명체다. 민주와 새정치연합은 통합의 당위성속에서 순항을 위한 국민의 동의와 지지를 이끌어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새정치는 모든 국민이 갈망하는 키워드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말의 성찬이 아니라 진정성이다. 선거용으로 포장만 번드르하게 해서는 호된 질책과 엄한 꾸지람이 봇물처럼 쏟아져 나올 것이 뻔하다.

무엇보다 통합신당호의 당면과제는 지방선거라는 험난한 풍랑을 헤쳐나가는 일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이 우여곡절의 태생적 한계와 문제를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제1야당의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서는 이번 선거가 시험대다. 선거에서 승리라는 방정식을 만들려면 국민의 신뢰가 전제조건이다. 신뢰는 열정을 끌어내고 마음을 얻는 감동으로 연결된다. 감동은 언마음도 녹이고 빗장도 열게하는 ‘요술 램프’의 마술이 될 것이다.

마음을 열게 만드는 감동정치는 식상하고 구태의연한 기득권을 과감히 털어내는데서 시작된다. 새로운 리더십을 통한 소통과 협치를 바탕으로 정치와 정당을 혁신하는 낮은 자세다. 무한한 희생과 헌신의 실천이 선행돼야 한다. 많이 내려놓을수록 더 큰 것을 얻을 수 있다. 비워야 채워진다는 평범한 진리가 통합의 시너지효과를 극대화 시킬것이라고 확신한다. 이념적 외연을 넓히고 안보불안의 부정적 이미지 털어내기 위한 천안함 공식추모행사 참석도 전략적 제스처가 아닌 진정성이 담겨있어보여 다행스럽다.

독주와 무력감에 실망하며 새로운 대안세력을 갈구하던 지역민들에게 통합신당은 지역민에게도 새로운 기대와 희망을 전하는 메시지다. 새정치연합의 실험은 현실정치에 염증을 느끼며 변화와 혁신에 목말라하던 지역민들의 열정을 되살리고 정치판에 신선한 바람을 제공했다.

답답한 현실에 속앓이를 해오던 호남인들은 안철수신당에 폭발적 지지로 화답했다. ‘신바람 정치’를 갈망해오던 지역민들에게 호기심과 재미를 느끼던 지역민들은 모처럼 경쟁을 통한 승부가 무산된데대해 아쉬움을 느끼지만 아낌없는 박수를 보낸다. 날개없는 추락을 계속하던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전격적인 합당은 ‘새정치와 혁신’의 가치를 실현한다는 점에서 지방선거와 맞물려 통합의 컨벤션효과가 기대된다.

민주당은 2000년 이후에만 12번 당명을 바꿨다. 이번 통합까지 13번째 새이름표로 선거를 치른다. 창당과 합당의 반복은 정권도 창출하고 원내 제1당을 차지하는 호사도 누렸다. 하지만 진보와 보수의 이분법적 이념논쟁에 휘말리면서 세 확장에 어려움을 겪고 선호도 지지자들의 열정도 예전과 판이하다. 그래서 더욱더 통합이 ‘그 밥에 그 나물’이라거나 단순한 세결합에 그친다면 날선 비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다.

구태와 차별화한 새정치가 지방선거에서 멋진승부를 이뤄내기 위해서는 공학적인 접근이 돼서는 안된다. 정치에 등돌리고 응어리진 지역민의 마음을 풀어줄려면 이번 기회를 더욱 잘 활용해야 한다.

정치적 약속을 이행하기위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 무공천을 감행하는 결기와 과단성이 지역민은 물론 전 국민에게 공감대를 불러오고 정치적 승리도 가져오는 긍적적 결과로 나타날 것이다. 통합신당이 지역민 뿐만 아니라 호남을 넘어서 전국민에게 인정받는 정당으로 거듭나길 기대한다. 

 

<외부 필자의 글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이동국 광주 북구의회 의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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