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골마을 3만 그루의 산수유꽃, 봄을 맞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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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골마을 3만 그루의 산수유꽃, 봄을 맞이하다
  • 천미옥 기자
  • 승인 2014.03.25 11: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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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부터 내달 6일까지 '제7회 의성산수유꽃축제' 개최

 ▲ 산수유꽃축제 안내. <자료제공=의성군청>
[KNS뉴스통신=천미옥 기자] 의성산수유꽃축제가 올해로 일곱해를 맞이하게 된다. 오는 28일 풍년기원제를 시작으로 4월 6일까지 의성 사곡면 화전 2리와 3리는 노오란 산수유꽃으로 마을 전체가 황금색으로 젖어든다.

마을을 아는 사람들은 이곳을 산수유마을이라고도 한다. 조선 선조임금 당시통정대부호조참의의 벼슬을 지내셨던 노덕래 할아버지가 이곳 화전3리에 입향(入鄕)하면서 산수유 나무를 심기 시작했다고 한다. 현재 300년 이상된 3만그루 이상이 심어져 있다.

산수유나무는 뿌리의 힘이 강하여 논둑과 밭둑, 계곡에 심어져 두 동네를 덮고 있으며, 봄에는 봄의 전령사로 여름장마시에는 농지를 보호하고, 가을에는 빨간 산수유열매로 마을은 계절마다 색다른 옷을 갈아입는다.

해마다 이맘때가 되면 산수유꽃을 보기 위해 찾아오는 외지인들로 북적이기 시작한다. '영원한 사랑(Endless love)'이라는 꽃말을 가진 산수유꽃은 젊은 연인들 뿐만아니라 가족이 함께 찾아오는 장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산수유축제에는 예전과는 조금 색다르게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9일 오전 11시 개막을 시작으로 20여리에 걸친 산수유꽃길을 걸으며 소공연장에서는 시낭송과 숲실마을에서는 걷기대회 축하 퍼포먼스가 진행된다.

산수유 꽃길거리를 5개의 콘텐츠가 있는 구역으로 나누고 ‘사랑의 우체통’은 축제 로고가 인쇄된 엽서를 사랑의 우체통에 넣으면 축제 종료 후 배송 서로의 마음을 전할 수 있도록 했으며, ‘산수유 낭만 주막’은 산수유로 만든 대빵 막걸리로 꽃 길을 걸으면서 막걸리 한 잔과 함께 ‘풍류 (風流)’를 즐길 수 있다.

또, 별빛 달빛 조명나라는 축제 기간 매주 토요일 저녁에 산수유꽃 아래 조명과 함께 LED 경관 조명과 특수 조명을 활용하여 산수유 꽃 마을 전체를 빛으로 물들여 젊은 연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특히, 4월 5일 토요일 진행되는 청소년페스티발은 전국의 끼 있는 청소년들이 자율적으로 참여하여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산하는 자리를 마련 참여자 모두가 만족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 할 것이다.

또한,소치동계올림픽에서 인기종목으로 떠오른 컬링은 전국 유일하게 컬링경기장을 갖춘 의성군을 알리고 누구나 컬링체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되어 있는 등 볼거리는 물론, 즐길거리 체험거리가 매일 색다르게 진행될 예정이다.

천미옥 기자 cmo33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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