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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 U+ 요금인하 불참, 소비자들 월 608억원 더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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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LG U+ 요금인하 불참, 소비자들 월 608억원 더 부담
  • 김영호 기자
  • 승인 2011.07.20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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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영업이익 약 2조원, LG U+ 6500억원 상회...요금 인하 여력 충분

초당 과금 정책도 두 업체는 뒤늦은 시행으로 1,440억원 더 부담

[KNS뉴스통신=김영호 기자]  지난 6월 SK텔레콤은 이통요금을 인하했다. 반면 KT, LG U+는 요금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 이에 시민단체는 물론 국회까지 나서 이통사들의 요금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20일 한나라당 심재철 의원(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 안양 동안을)은 “지난 6월 2일 방송통신위원회와 인가대상 사업자인 SK텔레콤이 발표한 이통요금 인하방안에 대해 나머지 신고사업자들인 KT, LG U+가 요금인하에 동참하지 않고 있다”며 “이로 인해 2555만명의 가입자들이 월 608억원, 연간 7294억원의 요금을 부담해야 하는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SK텔레콤이 발표한 기본료 1000원 인하, SMS 50건 무료 등 이통요금 인하방안으로 인해 방통위에서 발표한 1인당 통신요금 인하 효과는 월 2391원에 달한다”면서 “이로 인한 요금인하효과는 SK텔레콤 가입자수인 2620만명 기준(2011.5월말)으로 계산해 볼 때 월 623억원, 연간 7480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심 의원은 “하지만 신고사업자들인 KT와 LG U+는 요금인하에 동참하지 않음에 따라 해당 이통사를 이용하는 2555만명의 국민들은 매월 608억원, 연간 7294억원의 요금 부담이 예상되는 만큼 신고사업자들의 요금인하 동참을 위한 방통위의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또 심 의원은 “지난해 도입된 초단위과금제도의 경우에도 인가사업자인 SK텔레콤은 3월부터 시행한 반면 나머지 신고사업자들은 9개월이 지난 12월부터 시행했다”면서 “이로 인해 KT와 LGU+ 신고사업자들의 서비스를 이용하는 나머지 절반의 국민들은 9개월 동안 매월 655원을 더 부담했다. 이를 전체 금액으로 환산하면 매월 160억원으로 9개월 동안 총 금액은 1440억원에 이른다”고 이통요금 인하에 소극적인 KT와 LGU+를 질타했다.

이같은 이통요금 인하 요구에 대해 KT와 LG U+는 경영실적 악화 등을 이유로 기본료 인하 등에 난색을 표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심 의원은 “방통위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양사의 영업이익은 KT의 경우 약 2조원, LG U+는 6500억원을 상회하여 요금인하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분석됐다”고 꼬집었다.

한편 심 의원은 올해 상반기에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으로 일하면서 가계통신비 부담완화를 위해 통신요금 인하, 맞춤형 스마트폰 이용요금 개발, 문자메세지 요금 인하 등 각종 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김영호 기자 jlist@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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