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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삼 종주국 자리 노리는 중국 진출 매우 위협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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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인삼 종주국 자리 노리는 중국 진출 매우 위협적”
  • 박세호 기자
  • 승인 2011.02.25 14: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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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삼산업 획기적 발전 위한 전략적 마케팅 방안 모색하여야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농축산품이라면 그 첫 번째로 인삼을 꼽을 수 있다. 세계적으로도 한국 인삼은 지명도가 높다. 건강, 장수 식품으로, 또 최근에는 의학적 데이터에 근거한 항암식품 등 면에서 신비의 약재로 알려졌다. 비록 미국, 동남아 등 일부 국가에서 인삼 재배를 시도했지만, 풍토와 기후가 달라 효능 면에서 전혀 따라올 수 없었다. 역시 ‘인삼은 한국의 고려인삼이라야 한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그동안 인삼의 산업화 및 국제화에 민관이 힘을 합쳐 노력한 결과. 해외수출도 크게 상승하였으며, 국내소비 면에서도 연간 10-20%의 고성장을 보이는 등 (한국경제 2010.12.27) 밝은 전망을 보여고 있다.

그런데 여기에 국제적으로 인삼제품의 강력한 경쟁대상국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인접국 중국이 그들이다. 한국의 기후와 유사한 지형에 위치하며 사회문화적으로도 한국과 인적 교류가 많았던 나라이기 때문에 노하우를 쉽게 전수받을 수 있다는 추측이 가능하다.

중국 현지인 보고에 의하면 중국 인삼 주산지인 지린(吉林)성 정부는 인삼산업 진흥에 대한 고시(2010.11.25)를 발표하는 등 인삼 산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1년 2월 23일 개최된 사단법인 한국인삼연합회 제1차 이사회 보고자료에 의하면 중국은 앞으로 인삼의 브랜드를 ‘장백산(長白山) 인삼’으로 통일하고 브랜드 관리 위원회를 설치해 3년 내 중국의 대표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이다.

인삼 재배농가에 신용대출 자금을 집중 지원하여 인삼의 가공.운송.포장 및 삼가(蔘價) 지지 정책을 취하고 인센티브제를 도입해 전 분야의 상벌제도를 엄격히 적용하는 등 앞으로 중국의 행보에 세심한 주의가 요청된다는 것이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이다.
 

박세호 기자 bc45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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