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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의 노조간부 해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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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의 노조간부 해직
  • 민경관 논설위원
  • 승인 2011.07.19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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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 유출' vs '노조 탄압' 맞서

 [KNS뉴스통신] 복수 노조 시행이후 가장 많은 관심을 모았던 삼성노동조합이 설립 되자마자 노조간부 해직사태가 발생, 노.사간 에 대립과 갈등이 시작 됐다.  일부 언론들의 보도에 의하면 삼성그룹사인 삼성에버랜드측이 지난 18일 정부로부터 노조설립증을 받기 1시간 전에 그동안 노조 설립을 주도해 왔던 조 장희 부위원장에 대해 강제 해직을 의결하고 본인에게 통보 했다는 것.

에버랜드측 에서는 조 부위원장이 회사 내부 기밀과 임직원 4300여명에 대한 신상정보를 외부로 무단 유출시켜 부득히 해고 할 수밖에 없었다고 해고의 당위성을 설명하고 있고, 해직 통고를 받은 조 부위원장은 “부당 해고이며 명백한 노조의 탄압으로 강력히 대응 하겠다”고 맞서고 있는 상황이다.

삼성에버랜드는 지난 2009년 6월부터 최근까지 2년여 동안 협력업체와의 거래 내역과 임직원 신상정보 파일을 유출한 사실이 지난달 7일 적발한 사실까지 밝히면서 검찰조사중이라고 부연 설명까지 곁들었다.

그러나 해직 당사자인 조 부위원장은 ‘회사 기밀에 해당하지 않는 부분으로 누구나 쉽게 접근할수 있는 자료들’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조 부위원장이 속해 있는 삼성노조는 지난 1일 복수노조제도가 시행된후 삼성그룹에 맨 처음으로 만들어진 노조다. 여기에는 조 부위원장과 삼성에버랜드 직원 4명이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으며, 18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신고증을 교부 받았다. 민주노총에 가입돼 있으며 삼성에버랜드뿐 아니라 삼성계열사와 협력사 직원들이 가입 할 수 있는 노조로 설립됐다.

노조 출범에 즈음하여 삼성노조 관계자는 KNS뉴스통신과의 접촉에서 “조직 확장 보다는 생존이 최우선 과제”라고 우려를 표명한 것이 지난 13일이고 보면 노조간부의 해직을 예견했던 게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들게 하는 대목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노-사 어느쪽 의 입장 설명이 진솔한가에 앞서 세상은 “삼성의 노조”라는 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음을 직시했으면 한다.

세상은 “삼성이 노조가 없는 유일한 재벌기업으로 기억 하고 있으며, 기업에 노조가 설립 되느니 기업을 없애 버리는 것이 낫다”라는 기업주가 했던 말까지 회자되고 있슴에 주목을 하는 바이다. 기업이 근로자를 징계할 때에는 상당한 이유가 있을 것이며, 또한 근로자도 기업 내의 규칙이나 윤리에 어긋남이 없었을 거란 바탕에서 행동하게 됨은 상식선이다.

이러한 노-사간의 문제들은 국민들은 무덥고 짜증나게 하고 있슴이 분명하다. 슬기로운 결론이 도출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민경관 논설위원 mkk171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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