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14:46 (금)
선진당, “삼성, 초법적인 노조탄압-노조말살 정책 안 돼”
상태바
선진당, “삼성, 초법적인 노조탄압-노조말살 정책 안 돼”
  • 신종철 기자
  • 승인 2011.07.19 17: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임영호 대변인 “국민이 눈 부릅뜨고 삼성 지켜보고 있다” 경고

[KNS뉴스통신=신종철 기자] 삼성에버랜드가 인사위원회를 열어 노동조합 설립을 주도해 온 조장희 삼성노조 부위원장의 해고를 의결한 것과 관련, 자유선진당은 19일 “복수노조 시대를 맞이해 초법적인 노조탄압이나, 법망을 교묘하게 피해가며 자행되는 노조말살 정책은 국민적 공분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임영호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고용노동부가 삼성 근로자 4명이 신청한 ‘삼성노동조합’의 설립을 승인했는데, 삼성노조 부위원장 해고를 의결했다”며 “삼성에버랜드 관계자는 ‘이번 인사 조치는 조 부위원장의 노조 설립과는 무관하다’고 말했지만 오비이락(烏飛梨落)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임 대변인은 “삼성에버랜드는 조 부위원장이 협력업체와의 거래내역이 담긴 경영기밀과 임직원 4300여명에 대한 개인정보를 무단 유출했다고 징계사유를 밝혔고, 또한 대포차량을 불법운행하다 경찰에 연행된 사실도 문제가 됐다”며 “하지만 지난 1월에 발생한 일을 이제 와서 징계를 한 이유가 불분명하고, 경영기밀과 개인정보가 과연 해고를 할 정도의 기밀이었냐는 문제도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삼성의 노조 부위원장 해고가 노조탄압으로 여겨질 소지가 충분하다”며 “삼성은 복수노조의 건전한 발전을 열망하는 다수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 국민이 눈을 부릅뜨고 삼성을 지켜보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경고했다.

임 대변인은 “게다가 삼성에버랜드는 새로 설립된 삼성노동조합의 위원장과 노조설립에 참가한 나머지 2명에 대해서도 감사를 진행할 예정이란다. 노조에 참여하면 바로 불이익을 받는다는 전례를 남기기 위해서인가?”라고 꼬집고, “삼성에버랜드도 분명히 대한민국 법치주의 테두리 안에 속해있는 기업이다. 삼성그룹은 노사문제에 있어서도 초일류 기업다운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종철 기자 sjc017@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