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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81.5% 스마트폰 보유…‘SNS·게임에 많은 시간 소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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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년 81.5% 스마트폰 보유…‘SNS·게임에 많은 시간 소비’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4.03.05 09: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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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가족부,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 결과 발표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여성가족부는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문화 조성 정책 추진의 기초자료 확보를 위해 실시한 ‘2013 청소년 매체이용 실태조사’ 결과를 5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 초등(4~6학년)․중․고등학교에 재학 중인 청소년 1만62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인터넷, SNS, 온라인 게임, 텔레비전 등 청소년들의 매체 이용 현황, 개인 특성 및 배경 요인 등에 대한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주요결과를 살펴보면, 청소년 10명 중 9명은 휴대전화를 보유하고 있고 여학생(94.8%)이 남학생(88.3%)보다 보유율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휴대전화를 보유한 여학생의 18.7%는 집착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나 남학생(10.8%)에 비해 약 2배 정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2011년도(여학생 12.7%, 남학생 6.2%)보다 남녀 모두 크게 증가한 수치다.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36.2%)에 비해 두 배 이상 증가해 청소년 5명 중 4명(81.5%)은 스마트폰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가 일시적인 소통 수단을 넘어 현 세대의 주요한 의사소통 체계로 빠르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77.1%(남 72.6%, 여 81.7%)가 SNS계정을 소유하고 있고, 이용자의 45.5%는 하루에 한 번 이상 SNS를 이용해 친구와 소식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청소년들의 성인물 이용에 대해 정부 차원의 대응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매체를 통한 성인물을 한 달에 1번 이상 이용하는 청소년은 4명중 1명(24.8%)이며, 초등학생의 경우도 5명 중 1명(18.6%)인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 달 동안 인터넷을 통해 성인물을 이용한 경험이 있는 청소년(16.3%)은 그 이유로 ‘아무 제재가 없이 이용이 가능해서(78.0%),’ ‘부모님이나 다른 성인의 주민번호를 이용해서(15.8%)’를 꼽았고, 경험이 없다고 답한 청소년(83.7%) 중 8.4%는 성인물에 관심은 있으나 정부의 제한조치로 이용이 어렵기 때문에 이용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한편, 온라인게임 경험 비율은 성별에 따라 차이가 크게 나타났으며, 부모와의 친밀도, 학업성적 및 자존감에 따른 게임이용시간의 차이도 나타났다.

최근 한 달간 온라인 게임을 경험해 본 청소년은 10명 중 6명꼴(주말기준)이며, 남학생(79.5%)이 여학생(37.1%)의 2배 이상으로 조사됐다.

부모와의 친밀도가 낮은 청소년은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이 30분 이상 많았고, 학업성적이 낮거나 자존감이 낮은 경우에도 온라인 게임 이용시간이 많았다.

청소년이 다양한 매체이용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는 상황에서 이에 대한 가정 내 관리는 미흡한 것으로 나타나, 매체중독 예방 및 건전한 이용을 위한 부모교육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기초자료로 활용해 청소년의 건강한 매체이용 환경 조성을 위한 정책 수립 및 제도 운영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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