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21:32 (목)
봄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춘곤증’ 이기는 방법
상태바
봄과 함께 찾아온 불청객, ‘춘곤증’ 이기는 방법
  • 이창현 기자
  • 승인 2014.03.04 09: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나른한 피로감과 졸림, 식욕부진의 증상…가벼운 산책·봄나물 좋아

[KNS뉴스통신=이창현 기자] 춘곤증은 봄에 나타나는 계절성 증상으로 추위에 익숙해져 있던 우리 몸의 신진대사가 갑자기 따뜻해진 기온에 재빠르게 적응하지 못한 것이 그 원인이 된다. 즉 밤이 짧아지고 낮이 길어져 수면시간이 줄어들면서 활동시간은 늘어나는데 이에 따른 휴식과 영양섭취가 충분하지 않아 나타나는 것이다.

춘곤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몸이 피로해 기운이 없고 자주 졸음이 쏟아지며, 소화불량에 걸리거나 입맛이 없어지는 것이다. 또 춘곤증은 손발 저림이나 현기증, 두통, 눈의 피로, 무기력 등의 증세로도 나타난다. 충분히 잠을 잤는데도 졸음이 쏟아지거나 식욕이 떨어지고 온 몸이 나른하며, 권태감으로 능률이 오르지 않는다면 춘곤증을 겪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만약 이런 증상이 봄에만 한시적으로 나타나는 게 아니라 계절에 관계없이 지속적으로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과다수면을 의심해 봐야 한다.

춘곤증으로 피로와 졸음이 밀려온다고 해서 수시로 잠을 청하거나 수면시간을 늘리게 되면 오히려 생활리듬이 깨질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평상시의 기상, 취침시각을 비슷하게 유지하면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좋다.

낮에 졸음이 쏟아질 때는 15분 정도의 수면을 취해 주거나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자주 움직여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 무리한 운동은 심한 근육피로를 유발해서 오히려 졸음이 더 심해질 수 있으므로 가벼운 산책이나 달리기, 자전거 타기 등 가벼운 유산소 운동으로 생활에 활력을 주는 것이 좋다.

춘곤증을 이겨내는데 특히 좋은 것은 제철에 나는 봄나물이다. 봄나물에는 무기질과 비타민이 풍부하게 들어있어 기운을 북돋아 주고 피를 맑게 한다. 냉이, 달래, 씀바귀와 같이 독특한 맛과 향의 봄나물 위주로 섭취하는 것이 좋다.

또한 기운을 내기 위해서는 단백질 섭취도 중요한데 소화에 부담을 주는 육류보다는 생선 혹은 콩, 두부 같은 곡물로 보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허정원 자미원 한의원 원장은 “봄에는 나른하고 입맛이 없어서 맵고 짠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자극적인 음식은 일시적으로 각성을 일으키는 것처럼 느껴질지 모르나 이내 기운이 가라앉아 버리면서 졸음이 밀려올 수 있다. 또한 맵고 짠 맛 때문에 과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며 “피곤함과 졸음이 밀려올 때는 머리 뒤쪽에 두개골과 목뼈가 만나는 부위에 움푹 들어간 곳에 있는 풍부혈과 풍부혈에서 양쪽 귀볼 쪽으로 약 1.5cm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풍지혈, 그리고 양쪽 눈썹 바깥쪽에 있는 태양혈을 지압해주면 잠을 쫓는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창현 기자 hyun2@kns.tv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인기기사
섹션별 최신기사
HOT 연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