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사정 등으로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살아가던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족들이 올 여름 꿈에 그리던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부산시는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족들에게 고국방문 기회를 제공하기 위한 ‘다문화가족 고국방문사업’관련 환송회를 7월 20일 오후 2시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환송회는 이번 고국방문의 혜택을 받은 다문화 가족 23가정 85명 및 시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왕복 항공권과 고향 선물 전달 및 고국방문 관련 여행 설명회 등으로 진행된다.

이번 사업의 참가대상은 지난 6월 17일부터 6월 24일까지 거주지 관할 구에서 신청을 받았으며, 신청자중 부산에 정착해 모범적인 가정생활을 꾸려가면서도 오랫동안 고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는 저소득 결혼이민자 가정을 우선적으로 선발했다. 고국방문단은 중국(6가정 22명), 베트남(12가정 44명), 필리핀(4가정 16명), 캄보디아(1가정 3명) 출신으로 구성되어 있다.

고국방문사업은 국제결혼의 일반화로 다문화가족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고국방문을 하지 못한 결혼 이민자들의 모국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줌으로써, 한국사회에 정착해 살아가는데 큰 힘을 줄 것으로 여겨진다. 또한, 남편과 자녀들에게는 아내와 어머니의 나라를 이해하는 기회를 제공해 가족 화합과 다문화가족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 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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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복기 기자 youngsan190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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