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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소속 직원에 장봉김 강제 할당 판매 '말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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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옹진군, 소속 직원에 장봉김 강제 할당 판매 '말썽'
  • 박근원 기자
  • 승인 2014.02.19 18: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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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근원 기자] 인천시 옹진군이 해양수산과 주관으로 군청 로비에서 장봉김을 판매하면서 행사 시작 전 모든 부서에 직원 이름과 할당량이 적힌 사내 메일을 보낸 것으로 확인됐다.

옹진군은 군 특산물인 장봉김을 생산하는 장봉영어조합법인의 도움 요청으로 지난 14일 군청 1층 로비에서 판매할 수 있도록 장소를 마련해줬다.  

그런데, 군이 직원들에게 직급별 할당량을 정해 구매를 지시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군 해양수산과는 이날 오전 행사가 시작되기 전 각 부서에 사내 메일을 보냈다. 메일 내용은 실·과장급 6속 이상(4만2천원), 팀장급 4속 이상(2만8천원), 직원 2속 이상(1만4천원) 등으로 직급별 할당량을 정한 것이었다.

판매 행사 뒤 해양수산과는 부서별 구매량을 보고 받기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장봉김을 구입한 군청 직원들은 "어민들을 도와주는 뜻에서 장봉김의 품질이 좋아 자발적으로 산 직원도 있으나 금액의 문제가 아니라 할당량을 정해 두면 하위 직급들은 윗사람들의 눈치를 볼 수밖에 없어 구입 할 수밖에 없다"고 불만을 드러냈다.

박근원 기자 kwp3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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