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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획위원회, 글로벌 코리아 2011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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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기획위원회, 글로벌 코리아 2011 개최
  • 김필용 기자
  • 승인 2011.02.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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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청와대
이명박 정부 출범 3주년을 계기로, 세계질서가 西에서 東으로 이동하는 가운데, 동아시아 지역의 역학 변화와 안보문제 등 지역 최대 현안들과 우리나라의 역할을 논의하는 국제학술회의가 개최됐다.

올해로 3회를 맞는 이번 행사는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위원장 곽승준)와 경제·인문사회연구회(이사장 김세원)가 공동 주최하며, 국내외 재계·학계, 주한 외교사절 등 각계 인사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4일(목) 09시부터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진행됐다.

오늘 개최된 미래기획위원회, 글로벌 코리아 2011 행사의 발표 및 토론과 사회에는 마하티르 빈 모하마드(전 말레이시아 총리), 데이비드 생어(뉴욕타임즈 워싱턴지국장), 하루히코 구로다(아시아개발은행 총재), 수팟차이 파닛치팍디(유엔무역개발회의 사무총장), 왕지스(중국 북경대학교 학장), 위용딩(중국사회과학원 전 소장), 등 국제적으로 영향력이 큰 저명인사들이 참석했다. 국내에서도 정운찬 전 총리, 한승주 전 외무부 장관, 임종룡 기획재정부 1차관, 허경욱 OECD 대사 등이 참석하여 각 세션 사회와 발표 및 토론을 맡았다.  

이번 행사에 대해 곽승준 대통령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위원장은 "글로벌 경제, 정치, 외교 패러다임이 西에서 東으로 이동하는 것을 확인하는 자리이다. 동아시아의 역학관계가 재정립 되고 있는 시점에서 한반도의 안보, 정치, 경제 상황도 중요한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가 미래를 전략적으로 잘 준비하지 않으면 중국, 미국, 일본 등 강대국 사이에서 또 다시 고단한 삶을 살 지 모른다는 경각심과, 우리나라의 새로운 위상과 역할에 대한 희망을 동시에 생각해 볼 수 있는 중요한 회의"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아시아의 부상과 향후 전망'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기조세션에서는 세계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부상하고 있는 동아시아 경제권을 진단하고, 달라진 동아시아의 위상에 부합하는 새로운 동아시아의 역할에 대한 토론이 진행됐다. 또한 동아시아가 국제 사회에서 더욱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기 위해 필요한 기존 강대국들과 신흥 강국간의 균형적 발전을 위한 실천과제도 제시됐다. 특히, 한국은 지정학적 특성을 바탕으로 동아시아의 질서 재편에 일정부문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이 개진되기도 했다.

제1세션에서는 ‘동아시아 경제통합의 비전과 전망’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진행되었고, 이 자리에 발표자로 나선 하루히코 구로다 아시아개발은행 총재는, 동아시아 내 경제적 상호의존성이 심화됨에 따라 지역의 다양성과 정치적 복잡성이 논쟁 요소가 되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현재의 아시아 경제 회복 국면을 지속적인 성장 국면으로 전환시키기 위해서는 지역의 협력과 통합을 위한 제도 구축이 필요하다는 점을 역설했다.

제2세션은 ‘동아시아 정치 외교 질서’를 주제로 왕지스 중국 북경대학교 학장과 신각수 전 제1외교통상부 차관이 발표자로 나섰다. 왕지스 학장은, 미국과 중국 사이의 상호불신을 해소하기 위해서양국은 2011년 1월 정상회담에서의 상호협력을 통해 아태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지원하겠다는 발표를 잘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북한과의 전략적 관계 및 장기적 측면에서의 북핵 문제해결을 위한 포괄적이고 평화적 협상에 근거한 방안도 논의됐다.

제 3세션에서는 ‘세계 속의 동아시아와 한국의 역할’을 주제로 동아시아의 높아진 위상에 대해 짚어보고 동아시아의 경제 통합 및 지역안보체제 구축을 위한 향후 한국의 역할을 전망하을 티에리 드 몽브리알 프랑스 국제관계연구소 소장은 동아시아 지역 내 새로운 국제체제의 안정성이 중국의 부상에 대응한 권력 재분배와 집단안보체제에 달려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발표자로 나선 위용딩 중국사회과학원 전 소장은 향후 아시아 경제 공동체를 실현하는데 있어 유럽의 사례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의 토론에 임했다. 또한, 동아시아 통합의 촉진과 새로운 세계 질서 내에서 동아시아의 적정한 입지 구축을 위해 한국이 특별한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발표했다.
 

김필용 기자 kfeel2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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