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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재익 미망인 이순자씨 20억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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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김재익 미망인 이순자씨 20억 기부
  • 김희숙 기자
  • 승인 2011.02.24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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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1년 40대 초반의 김재익. 이순자부부

지난달 아웅산 테러 때 숨진 김재익 경제수석 부인 이순자씨는 1982년에 든 장기저축의 만기금을 투자해 사 놓은 경기도 용인에 있는 토지가 토지주택공사에 수용되어 3년 후 12억이 되는데 그 돈과 현재 살고 있는 집을 포함한 20억을 서울대에 기부한다고 밝혔다.

과거에 선진국 원조와 장학금의 수혜자로 배운 학문과 기술로 우리가 나라를 일으킨 것처럼 이제는 우리보다 불우한 나라에 힘을 보태는….

아프리카 등 제3세계의 젊은 학생과 관료들이 서울대에 와서 경제정책을 공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는 취지다.

이에 서울대는 '김재익 펠로십(장학금) 펀드'를 만들겠다고 화답했다. 이순자씨는 나는 돈이 더 필요 없다.
사실 돈이 있어도 쓸 돈만 자기 돈이다 라고 말한다.

우리 주위에는 99가지 있는 사람이 100을 채우기 위해 없는 사람의 하나 까지 뺏어다 채우려고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순자씨처럼 나눔의 정신과 소박한 마음으로 가득한 사람이 점점 더 많아지는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간절한 바람으로 이 글을 마무리 한다.

 

김희숙 기자 green878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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