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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남구,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주민설명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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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강남구,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주민설명회 개최
  • 박준표 기자
  • 승인 2011.07.14 2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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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NS뉴스통신=박준표 기자] 서울시와 강남구는 한강의 공공성 회복을 견인할 5개 전략정비구역중 마지막으로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에 대한 밑그림을 공개했다.

 5개 전략정비구역 중 성수구역은 선도사업으로 정비구역 지정 절차를 완료했고, 여의도, 이촌, 합정 구역은 주민설명회 등 지구단위계획 수립 절차가 진행중이다.

 서울시는 ‘09년 1월 오세훈 시장이 발표한 ‘한강 공공성 회복’ 선언에 대한 구체적인 실행 계획안으로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의 지구단위계획 수립을 완료, 14일(목)~15일(금) 이틀간 주민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3개 사업단위로 통합 개발되는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의 1구역(미성1,2차, 현대9,11,12차)주민 설명회는 14일(목) 오전 10시, 2구역(현대1~7차, 10,13,14차, 현대빌라트, 대림빌라트)은 14일(목) 오후 2시 광림교회에서 개최한다.

 3구역[현대8차, 한양1~8차]은 15일(금) 오전10시 소망교회에서 주민설명회를 개최한다.

 압구정 구역은 1976년 영동2지구 택지개발에 따라 개발된 대규모 아파트지구로 영동부도심, 로데오거리, 가로수길 등의 상업가로와 아파트 노후화에 따른 주민 불편, 올림픽대로에 의한 한강과의 단절, 단조롭고 꽉 막힌 수변 경관 등의 개선이 필요한 지역이다.

 서울시는 이번 계획안에 한강이 휘감아 흐르는 굴곡부(돌출부)에 위치한 압구정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한강 접근성과 수변경관을 개선하고, 친환경 주거단지로 개발함은 물론, 역사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새로운 개념의 주거단지로 조성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압구정 지역은 그간 올림픽대로에 차단돼 지하 나들목(일명 토끼굴)이나 육교를 통해 접근할 수밖에 없었던 한강을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통해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그 상부와 한강수변을 연계해 대규모 문화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사유화, 독점화 된 한강의 공공성이 회복될 전망이다.

 압구정 공원은 구역 내 총 3곳에 조성되며, 여건에 따라 올림픽대로 지하화 또는 올림픽대로 상부 데크 설치 등의 방법을 통해 조성된다.

 공원규모는 1구역의 경우 올림픽대로 지하화를 포함 82,000㎡, 2구역은 길이 350m, 폭 60m의 대규모 덮개공원을 포함해 86,000㎡, 3구역은 76,000㎡로 계획해 총면적이 서울광장의 17배에 해당하는 244,000㎡이다.

 서울시는 압구정 한강변 높이를 최고 50층, 평균 40층까지 대폭 완화해 시각적 통경축 확보와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형성을 유도하고, 바람길을 통해 자연스럽게 한강의 시원함이 시가지로 스며들 수 있게 할 계획이다.

 또한, 압구정로 변으로는 배후지의 상업기능에 대응하는 중·저층의 연도형 건물을 배치해 가로활성화를 유도하고, 고층 건축물 배치에 따른 위압감을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계획했다.

 서울시는 한강이 휘감아 흐르는 수변에는 압구정 정자 복원과 함께 공공문화시설을 설치하며, ‘꿈의 보행교(Dream Bridge)’로 서울 숲을 연결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압구정 정자 복원은 문헌 조사 및 고증을 거쳐 재현하게 되며, 공공문화시설에는 시민을 위한 다양한 편익시설과 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전시·공연·체육시설 등이 들어서고, 구체적인 용도는 향후 사업시행 단계에서 우선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하여 결정하게 된다.

 특히, 압구정 공원과 서울숲을 연결하는 ‘꿈의 보행교’가 실현되면, 보행과 자전거를 통해 강남북이 자유롭게 연결되고, 보행교 중간에는 휴게광장을 조성하여 단순히 남북을 연결하는 다리가 아닌 한강을 직접 보고, 즐기고, 느낄 수 있는 시민의 공간이 될 것이다.

 주민들이 원할 경우에는 이번 지구단위(정비)계획에 반영하고, 실현방안을 구체적으로 협의하여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압구정 전략정비구역 1·2·3구역에는 총 11,824세대가 들어설 계획이다.

 1구역은 3,712세대, 2구역은 4,536세대, 3구역은 3,576세대를 계획했다.

 또, 한강수변에 문화공원 및 친수공간을 조성하고, 그 안쪽으로 고층아파트를 배치해 단지 내 오픈스페이스 및 통경축을 확보하고, 그 다음에 주민편의를 위한 내부 커뮤니티 가로를 조성하는 등 압구정 전략정비구역을 친환경 주거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김효수 서울시 주택본부장은 “최고의 주거지와 한강이 어우러지는 압구정 타운이 조성되면, 강남북의 지역 소통은 물론 사람, 물, 문화가 소통하는 주거 랜드마크 단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압구정 지구단위(정비)계획안 주민설명회를 마치고 나면 곧이어 열람공고에 들어가게 되며, 열람공고를 통해 주민의견 수렴, 관계기관(부서) 협의, 구의회 의견청취, 구 도시계획위원회 자문 등을 거쳐 최종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 등에 상정, 하반기내에 지구단위(정비)계획을 결정 고시할 예정이다.
 

박준표 기자 pgenius@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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